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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과거, 정씨가문을 이용하는 한나라당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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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함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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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11:24:27 from 211.218 조회수 56 추천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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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 월드컵 이후 예상외로 뜨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부상이 대권으로 연결될 것인가?
이회창(의 세력)은 정몽준이 강력한 라이벌인 노무현의 표를 잠식할 것이 분명하므로
조선일보를 비롯한 창구를 이용하여 정몽준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과연 세상은 정몽준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
전혀 아니올시다라는 것이 결론이다. 꿈에 젖지 말라는 것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해답이 있다.
민정당 세력에 실망한 국민들은 힘있는 야당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그 때 국민들은 정치인이 되기를 선언한 정주영 대통령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다.
국민들의 여론이 정주영 후보에게 돌아서는 것이 보이자
민정당 세력들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은 곧바로 정주영 죽이기에 돌입하였다.
현대가 나라까지 집어삼키려한다, 재벌이 대통령이 되면 다른 기업들은 말려죽일 것이다.
결국 정주영은 고배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신인에다 더러운 꼴을 보지 못했던 정주영은 선거기간내내 기존 정치인들과
트러블을 일으켰고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해 신물이 나도록 경험할 수 있었다.
정주영은 그러한 자신의 핸디캡에 의해 낙선한 것이라기 보다는
언론과 기존 정치인들의 따돌림에 의해 정치인 정주영은 패했던 것이다.
정몽준은 어떠한가? 과연 부친의 전철을 받지 않을 방법이 있는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만약 정몽준이라는 정치인이 대선의 중반쯤에 성공의 기미가 보인다면
지금 노무현이 당하는 이지매보다도 더빠르고 강력한 따돌림으로 인해
정치적 타격을 심하게 입을 것이 뻔하다.
특히 아직도 국민들의 뇌에 남아있는 연좌제와 같은 부자 동질성 정서에 대해
그것을 부정하고 이겨내며 성공하기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이회창 세력과 언론 세력은 정몽준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환영하겠지만
경쟁자를 약화시키는 목적이 달성되는 시점에
그를 매몰차게 파묻어버릴 것이다.
노무현의 대안, 혹은 개혁적 대안으로 정몽준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사기극이며, 이 나라에 개혁의 불씨를 완전히 꺼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정몽준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수구세력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며,
그가 국회의원이 아닌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결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며
지금의 지지자라는 허상에 묻혀 대선까지 헛수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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