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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 패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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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황당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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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11:07:10 from 211.198 조회수 40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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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월드컵 축구에서 우리팀이 승승장구하자 심판의 봐주기니 음모론에 의한 개운치 않은 승리니 하며 말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그런한 말들을 패한 유럽 당사국들보다 한술 더 떠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분기탱천(?)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객관적으로 볼때 도저히 우리팀이 승리할수 없어야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건데
그 막강한 유럽팀들을 이기니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앞선 탓이었으리라.
우리가 천신만고 끝에 당당한 승리를 따내도 왜 그걸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딴지를 거는걸까?
혹시 패배주의에 익숙해져 그런걸까?
이러한 자신감결여와 패배주의는 정치쪽으로 오면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하자마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그걸 깎아내려 안달을
했었는지? 돈을 주고 사왔다는 등, 심지어는 선정위원을 매수했다는 등...
전 세계가 그의 업적을 칭송하고 평가하는 것에 왜 그리 배가 아파해야 하는걸까?
그의 수상이 국가위상을 선양하고 민족자존을 한껏 고양시키는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얼마나
거기에 딴지를 걸었던가?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역대 대통령 중 김대통령만한 업적을 쌓은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또 우리나라 대통령중 외국에서 제대로 평가해주는 대통령이 김대통령외에 누가 있단 말인가?
요즘 말할수없이 초췌한 대통령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돌아보면
지금의 그의 초라한 위상에 황당함까지 느껴진다.
두 아들의 비리로 그가 쌓아온 그 모든 업적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 과연 합당한걸까?
대통령이란 국민들의 안위를 최우선 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작금의 서해교전에 경솔한 대처를
안한 것으로 본다. 북한의 함선을 격퇴시켜 빛나는 승리(?)를 했더라면 일시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했겠지만 만약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확전이 되었더라면 누가 이 가공할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질것인가? 조선일보가 책임지나? 동아일보가 책임지나?
함부로 전쟁 운운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히기 까지 한다.
최근의 노무현의 행보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처음의 그 무모할만큼 순수했던 새로운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기존의 탁한 정치인들과 비슷해지는
것 같아서 말이다. 김대통령을 밟고 넘어간들 경상도는 여전히 요지부동일테고 김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민주당을 외면할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은 왜 자신의 일관된 정체성을 보이지 못하는걸까?
여론같이 간사한 것도 없을것이다. 초창기의 그 엄청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것이 정말 김대통령의
탓인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나로 하여금 당신으로 하여금 또 다시 패배주의에 빠져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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