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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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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씬시 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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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06:09:17 from 218.52. 조회수 30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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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DJ, 떠나라
조국의 부름을 받고 서해를 방위하던 젊은 용사들이 북괴의 흉탄에 갈갈이 찢겨졌습니다. 몇몇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하니,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대충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파편에 왼쪽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사병은 한 손으로 탄창을 갈아 끼우며 K2 소총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김대중 정권이 북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개정한 ‘경고방송 – 경고사격 – 위협사격 – 타격사격’ 의 <교전규칙>이 우리군의 첨단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최전방에서 영해를 침범한 적국의 경비정에게 전투배치도 하지 않은 채, 450m 까지 접근했다가 85mm, 70mm, 14.3mm 포에 조준 사격을 당한 후에야 ‘총원 전투배치’ 에 돌입할 정도로 개판인 국방태세에 시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첨단장비로 무장한 막강 해군이 이해할 수 없는 <교전규칙> 때문에 전우의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절단되는 부상으로 피범벅이 되는 상황에서 한쪽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부상병이 유효 사거리 밖의 목표물을 향해서 소총으로 소모사격이나 했던 것입니다.
29일 도발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국회 국방위의 질문에 함참의장은 “전면전으로 확전될 것을 우려해 북 함정이 넘어왔음에도 사격을 못한 것” 이라고 답변 했습니다. 군 수뇌부가 확전을 우려해서 북괴군을 격침할 수 있는 전투기 투입을 미루는 동안 대한의 아들들은 흉탄에 갈기갈기 찢어진 것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국군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영해를 침범한 적국의 괴선박과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까? 적군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우리 방위체계에 통탄합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북괴군도 많은 피해를 봤을 것” 이라며 소극적 대응을 정당화하고, “우발적인 사건일 것” 이라며 본말을 전도하면서, 북괴를 두둔하려는 홍위병 언론과 정부의 자세에 기가 막힐 뿐입니다. 생존병사가 “북한은 교전을 벌이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온 것 같았다” 고 당시의 분위기를 분명히 전한 것은 차지하더라도, 4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되고, 다리가 절단된 중환자를 포함한 20명의 부상자를 낸 이번 전투가 의도적인지, 우발적인지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우발적인 ‘사고’ 였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이 생각난다는 김대중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북괴의 이번 도발은 우발적인 단순한 사고일 뿐이다” 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월드컵을 마무리 하고, 일본의 총리 등 지도자들과 대화를 갖기 위해서 일본으로 떠난다” 는 변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지만, 노구를 이끌고 참으로 열심입니다.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군당국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 을 지시하고 일본으로 떠난 국군통수권자.
열심히 일한 DJ, 떠나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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