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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변] 제가 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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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울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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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10:27:26 from 211.178 조회수 1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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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와 정몽준 그리고 축협사이에
모종의 뭔가가 있는 듯 하더군요.
정몽준이나 축협은 홍명보에게 지도자로서의 유학을
보내준답니다.
그걸 이용해서 홍명보를 자신들 손에 넣은 것은 아닌지..
답답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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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을 보고도 교훈을 못삼는 홍명보는 나중에 국대감독을 하더라도
자신이 차범근의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데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거시적 안목이 결핍된 축구기술자들의 한계입니다. 비극이죠!
은퇴하고 책 좀 읽으면서 인간적으로도 성숙하길 바랄 수 밖에...
아님 예상외의 성적과 과찬에 머리에 바람이 너무 차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님의 축협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야지요...
PS>
글고...
정몽준식이면 독일의 베켄바워나 브라질 펠레는 대통령을 몇번이나 했겠군요!
미쵸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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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100토론 홍명보를 보며
작성자 : 다이슬러 ()
작성일 : 2002/07/05 05:01 (from:211.196.227.137)
홍명보는 히딩크를 여우, 독사라고 이야기하는데 홍명보에대해서 비판하면 졸지에 냄비로 격하되는가? 홍명보는 절대 성역인가? 히딩크를 옹호하는 무리들이 네덜란드로 따라가야하는 냄비들이라면 홍명보를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은 홍명보집에까지 따라가서 자야하는 빠돌이들인가?
무조건 비판, 비난은 안되겠지만 이유있는 비판, 비난, 합리적인 지적이라면 누구라도 귀를 기울여야한다. 여기에서 홍명보는 예외가 되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국축구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 이미 객관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홍명보,
물론 훌륭한 선수다. 그가 한국축구에 끼친 공적, 절대로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할 생각도 없다. 나 역시 그의 팬이므로. 그러나 나는 오늘 방송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현재의 인품이나 성격으로 봐서 감독이나 코치로서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가 가진 카리스마는 선수로서의 카리스마지 선수를 넘어설 수 있는 카리스마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는 히딩크가 어떻게 한국축구를 바꾸었는지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 누구 말대로 그는 네덜란드 클럽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이곳에서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어보자. 지금까지 왜 누구도 그렇게 못했는가? 그건 축구협회때문이라고 말할 사람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 문제는 바로 그거다. 비합리적이 관료적이고 부정부패의 온상인 축구협회, 멀리서 보는 우리들은 옛날부터 뼈저리게 느끼던 문제였다. 난 사실 히딩크도 절대로 한국축구를 바꿀 수없다고 생각했다. 월드컵 중간에 짤리는 차범근을 걸 보며 이게 한국축구, 아니 한국이라는 나라의 수준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히딩크는 축구협회와 언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그게 바로 핵심이다. 합리적이 올바른 원칙을 세우고그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낼 수 있는 사람,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오늘 토론에서 내가 홍명보에게 바란 것은 이런 것이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을 대표팀에서 뛰면서 한국축구계의 문제를 너무나 잘 아는 그가, 그리고 이제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인 그가, 또 그야말로 한국축구의 대표라 할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그가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서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협회에대한 비판을 가하고 문제점을 드러 내놓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히딩크를 감독님이라 부르고 안부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한국축구선수 전부를 대표할 수 있는 그라면, 문제의 본질에 대해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의 해법을, 그것도 편법이나 꼼수가 아닌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보여준 히딩크에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예컨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다른 다른 감독이 와야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다. 전의 그 인터뷰 내용과 오늘의 호칭문제를 살펴볼때 히딩크에 대한 그의 감정의 일면을 볼 수 있다고 본다.
홍명보는 선수다. 그리고 그는 예전에서 국대였다. 그리고 모두들 알다시피 그가 국대였을 때 한국축구는 바닥이었다. 그리고 히딩크가 왔을 때 한국축구는 완전히 달라졌다. 홍명보가 없어도 오늘날의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히딩크가 없었다면 그건 애초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러므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필요로한 인물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두말없이 히딩크를 택할것이다. 이건 개인적인 호오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인 팩트의 문제라는 말이다. 그리고 선수와 감독이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를 다루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의미에서 홍명보는 어쩌면 선수로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감독이나 코치로서는 자격미달이라는 내 판단이 맞을런지 모른다. 그는 히딩크의 장점을 보지 못한다. 그가 가진 합리성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협과 정면으로 충돌할만한 그릇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한국축구의 발전가능성은 축협과 부딪쳐 넘어 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만큼 축협의 비리와 모순은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는 말이다. 그점을 이해못한다면 선수로서 자신의 포지션은 이해할런지 몰라도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는 전무한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나는 홍명보의 팬이다. 물론 열렬한 팬이라고 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가 한국축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믿어온 사람 중 한사람이다. 그가 없으면 왠지 불안해 지는 수많은 축구팬중의 한명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한국축구의 팬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홍명보를 비판하고 싶다. 앞으로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어쩌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려본다. 물론 이 판단은 틀릴지도 모르며 틀린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요 며칠 그는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건 터키전에서의 수비실책과는 비교할 수없는 충격이었다. 10년 후 한국국대감독으로서의 그를 생각하던 내게는 커다란 상처였던 것이다. 그의 사고와 행동이 달라지기까지 그에대한 기대를 잠시 접어 두겠다.
P.S. 마지막으로 말많은 '님'자에 대해서 내 의견을 말하자면 님자를 붙이는 것이 맞는 것이다. 누군가가 대통령님이라 말하는 것 봤냐고 하던데 웃기는 소리다. 국어쓰임새에 그런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는 사회적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님자를 붙이는 것이 통용되는 단어는 붙이는 것이 맞는 것이다. 또 토론장에서는 더욱더 존중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구나 홍명보는 패널이지 사회가 아니다. 패널은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히딩크를 감독이라 칭할 상황인가? 머리가 있으면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홍명보를 옹호하는 것은 좋지만 말도안되는 소리를 같다 붙이지는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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