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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실망해서 이회창님 찍을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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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진정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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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5 07:48:54 from 210.105 조회수 2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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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밥에 그나물이다. 냄비 근성은 몸에 배가지고
여 아즘씨 밥이나주소!!!
노사모게시펌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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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탈한 마음...
작성일:2002-07-09 오후 2:48:15 ,조회:219,문자수:3081
:
노사모를 떠나며...[노후보를 위해 드리는 쓴소리]
노사모를 사랑합니다.
또 노무현 후보가 언제나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제는 노사모를 떠나고자 합니다.
물론
노후보를 인간적으로는 좋아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실 정치인으로 살아남기에는 너무 순진합니다...
처음으로 크게 실망한 것은
지난번 이회창 씨가 '옥탑방'을 몰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후보에게 모방송사 아나운서가 그 사실을 가지고
물었을 때 노후보는 너무나 어리석은 답변을 했더군요...
아마 그 아나운서는 서민대표라는 이미지의 노후보를 띄워주기 위해
그런 질문을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형태의 주거양식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런 용어로 불리는지는 몰랐다"고 했더군요...
허~ 참...
정말 묻고 싶습니다. 거짓말을 할 줄 몰라서 안한 겁니까?
아니면 "나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하는 것을 보여주려 오버한 것입니까?
이회창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도록 쐬기를 박고
완전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어이없이 날려버린 노후보...
정치인의 단골메뉴인 말바꾸기는 어디로 갔는지요?
(노후보도 티브이 토론에서 보니까 여러번 말을 바꾸곤 했더군요)
하지 못하는 거짓말을 해서 국민을 속였어야 햇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까지 어리석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닙니까?
정 무어라고 말하기 곤란하면
"그냥 웃고 넘어갑시다"라고 말을 돌릴 수는 없었나요?
그 날 이후 노후보는 급격하게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일반 서민들은 이회창에게 보다
오히려 노후보에게 더 큰 상처를 받았던 겁니다.
(저도 상처를 받아서
그 날 이후 노사모 홈페이지에 들어오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두번째 방문만에 이렇게 노사모 탈퇴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노후보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은
민주당을 일사분란하게 이끄는 리더십을
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회창씨는 아무리 가슴이 좁고 꼭 막힌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일단 선거가 있거나 특별한 사안이 발생할 때
당을 확 휘어잡는 리더쉽이 있습니다.
물론 독재적인 경향이 많죠...
그러나 그런 능력이 있어야 추진력있는 대통령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요즘은 이전과 다르게
굽힐 때는 굽히고
꼭 필요할 때는 누구라도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연출된 모습이겠죠...
그렇지만 노후보는 왜 그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합니까?
기껏 김영삼씨 찾아간 일 밖에 뭐가 있나요?
왜 문재인 변호사를 끝까지 출마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나요?
자갈치 시장에 가서 왜 나를 지지해 주지 않습니까라며
떼라도 쓰며, 안되면 눈물이라도 흘려볼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요?
그랬다면 부산시장 선거에서 그런 참패를 당했을까요?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부산 시민들이
또 나를 죽이려 한다고 했으니 부산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했을까요?)
물론 저는 이회창씨를 노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해 본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노후보도 배워야 합니다.
노후보가 정말 대통령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이인제씨를 끝까지 설득하여 자기를 돕도록 해야 했습니다.
왜 국민들 대다수가 싫어하는 김영삼은 찾아가면서
친구처럼 지내오던 이인제씨는 찾아가지 못했나요?
물론 보이지 않게 접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노후보가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를 붙들고 설득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이회창씨는 (물론 억지경선이기는 했지만) 부정 경선을
벌이고 있다고 하며,
자기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연이라고
공격했던 최병렬씨를 포용하고
그를 반대했던 이부영과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있지 않습니까?
(제가 이전에 김영삼씨 찾아갔을 때 이인제도 찾아가 꼭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삼고초료해서라도 붙들어야 한다고 했던 글을 올렸었는데
바쁘신 노후보가 그런 글을 읽으셨을리는 만무하지만...
너무 안타깝더군요...
조중동과의 싸움에서도 그렇습니다. 노후보는 명실상부한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이니 그들에게 힘있는 자의 아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싸우려고만 했으니
그들은 인제 죽으나
후에 죽으나 똑같다고 생각하고
노후보의 작은 흠이라도 잡아 씹으려 했고
그런 노력이 상당부분 먹혀들어 오늘의 현실이 빚어진 것이 아닙니까?)
결국 끈끈한 리더십과 포용력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노후보는 오늘날 민주당 내에서도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이런 저런 반대에 봉착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너무 늦었습니다.
다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에는 너무 무능력함이 드러났습니다.
노후보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시고
이제는 욕심을 버리십시요...
자기를 무언가 다르게 포장하려 하지 마십시오...
자기의 무능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서민이 되십시오...
그리고 좀 더 열심히 뛰십시오...
더 많은 사람을 만나십시오...
더 많이 굽히십시오...
그러면 적어도 한번의 기회는 찾아올 것으로 여겨집니다.
노후보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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