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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노 후보, 리더십 테스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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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sa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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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4 05:25:08 from 61.73.1 조회수 1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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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의 '중립 내각 요구' 기자회견과 관련해 먼저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연말 대선을 포함한 8.8 재,보선까지의 정치 일정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는 상황에서 그 동안 월드컵은 국민과 언론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달 후면 재,보선이 치루어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엔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노 후보의 기자회견은 관심의 중심에서 약간 멀어졌다고 할 수 있는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한발 앞선 시도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자회견에 있어 노 후보의 이미지 대로 매우 개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권 후반기엔 늘상 나오는 사안이긴 하지만 '중립 내각 요구'를 포함해 실질적 내용 보장을 위해 야당의 추천을 받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하며 부패 청산 프로그램의 일부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부패 청산을 위한 특별 입법을 제안하는 등의 내용은 노 후보의 정치적 리더십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 또한 초기 정치적 공감대를 일으키는데는 실패한 느낌입니다(실효성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면 모르지만). 청와대를 위시해 야당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이견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노 후보 스스로도 '회견을 하기까지 중진들과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 앞으로 중진들과 의논하겠다. 송구스럽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노 후보는 당의 지지를 받지 못할 바에 국민에게 직접 말하고 평가를 받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월드컵 이후 노 후보의 기자 회견은 이미 예견된 일정이었습니다. 그 동안 당내,외에서 언급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과정은 시기적으로도 충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지자체 선거 때와 같은 '시기'를 논하며 책임을 미룰 때는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한 불만의 목소리 그것도 소수의 의견도 아니고, 지도부와 최고의원들의 마음도 못 잡아서 되겠는가 심히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기엔 쇄신파 의견만으론 너무 미약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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