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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이명박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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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권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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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4 04:19:38 from 211.181 조회수 130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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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벌써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새롭게 시장을 맡아 그간 경험했던 기업경영의 마인드를 가지고 시정에 임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하면서 아들과 사진을 찍게 한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한다.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일도 분명 시장으로서의 공무일진대 그 자리에 왜 가족이 나타나야 한단 말인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서울시민들의 이시장에 대한 신뢰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과 사를 냉철하게 구분하는 공직자가 되어야할 것이다. 현대라는 기업은 우리 나라 기업의 특성상 때로 사적인 분위기에서 운영되었을 수 있겠지만 서울시 행정은 모든 것이 공적인 작업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은 서울시민 자격으로 정중히 당부하고자 한다. 더불어 공연히 공무원들 군기 잡는다고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 방식도 경계해야할 줄 믿는다. 자연스럽지 못한 일은 끝이 좋지 않은 법이다. 이시장이 몸담았던 현대라는 거대기업이 우리 나라 경제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크다지만 그 반대인 측면도 적지 않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시행정을 담당하면서 사기업에서 범했던 실수를 거듭해서는 안된다. 유능한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현대에서 보여주었던 추진력도 필요하지만 고건 전시장의 합리성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신임 서울시장인 이명박씨에게 공사를 분명히 구분하고 추진력과 합리성을 겸비한 행정가가 되어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무리한 행정행위를 보인다면 오는 12월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무리 조직의 장이라 하더라도 부하직원은 종처럼 부리는 대상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협력자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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