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노무현 파이팅
|
| 글쓴이 |
김정환 ()
|
| 글쓴 시각 |
2002-07-04 03:45:25 from 4.62.17 조회수 22 추천수 1
|
우리 모두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게끔 열심히 뛰어다녔던것이 참 오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열기가 식어질 거라고 우리모두 짐작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현실로 되고 보니, 또다시 우리들의 일상에서는 희망은 사라지는 구나 한숨만 나오네요.
우리모두 희망을 일구도록 합시다. 아니 지난번 마음속에 품었던 희망을 회상하며 또 다시 심기 일전 합시다. 축구를 보면서 느꼈던 거창한 애국심에서 한걸음 벗어나 다시 희망을 노래하여 봅시다.
희망은 거창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일등국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 일본을 짓밟고 한국만이 우뚝서는 것도 아니며, 북한과 전쟁도 불사해서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희망은, 노무현 후보의 공약처럼 상식이 통하는 사회입니다.
이인제씨가 노사모를 보면서 광기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 우리는 그런 광기를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은 정말 광기라는 표현이 꼭 맞을 만큼, 폭발직전에 있는 것 같아서 안탑깝습니다.
전 미국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됐지만, 엄연히 아직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주권도 없고 언제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요. 물론 직장을 계속 다닌다면, 자연스레 영주권을 취득하게 될 것 입니다. 지금 이렇게 멀리서 한국을 바라보니, 정말 가슴 아픕니다. 아직은 영어가 딸려서인지 이곳 미국 소식은 깜깜하면서도 나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이렇게 빨리 고국소식을 들으면서 서글퍼집니다.
우리 다시 냉정해집시다. 희망을 노래했던 지난날을 기억합시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바라보면 절망으로 가득찰 수 밖에 없고, 저같이 고국을 등진 사람들을 오히려 부러워하게 된다면,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얼마나 비참한 것입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은 결코 절망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통해서 단결했듯이, 그리고 정의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기에 우리 민족에게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잊지 맙시다.
올 대선때, 우리가 다시 힘을 합칠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설령 노무현 후보님이 떨어지더라도 이땅에 양식있는 그런 정치인이 있다는 것만도 우리에게 작은 희망이겠지요.
군부독재시절에도 김대중, 김영삼과 같은 선각자들로 인해 민주화의 불길이 꺼지지 않았던 것처럼요.
우리모두 한국말을 잠시 잊어버려 봅시다.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유창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실 이 세상은 결코 장미빛으로 가득차있기 보다는 쓰레기로 가득차 있구나라는 것을 인터넷을 조금 들여다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말을 너무 잘알기에 조잡하게 들여오는 그리고 소인배들의 생각없이 나오는 말들에 흔들거리지 말기를 저 스스로에 다짐해 봅니다.
이제 그 더러운 조선일보의 기사에 울분을 느끼지도 맙시다.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는 저열한 한나라당과 일부 정치인들에 혐오하기보다는 우리의 슬기로운 머리로 그들을 쉽게 무시해버립시다.
다만, 대선때는 우리가 모두 꿈꾸는 희망을 다시 지필 수 있는 노무현 후보에게 아낌없는 운동과 표로 화답하여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이 아직도 넘치는 것을 전세계에 드높여 봅시다...
우둔한 말이 길어져버렸네요... 답답한 마음을 이곳에서나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랜만 글을 써보았습니다. 노사모, 노무현 지지자님들 모두들 건강하시길...
시에틀에서...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