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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청산·脫DJ `8.8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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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모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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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4 02:04:35 from 211.214 조회수 29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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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청산·脫DJ `8.8승부수`
천영식/kkachi@munhwa.co.kr
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가 4일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촉구, 부패청산및 ‘탈DJ’행보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로 노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저는 여당대통령후보가 아니며 어떠한 기득권도 누릴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노후보는 8·8재·보선을 불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뚜렷한 돌파구없이 이대로 가다간 참패할 것이란 위기의식아래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노후보는 서해교전이 터지면서 한때 기자회견 연기도 검토했으나 민주당 지지도가 15%대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멸’의 위기감이 기자회견을 재촉한 것이다.
노후보 측근들은 기자회견의 내용과 시기등에 대해 격론을 벌였지만 3일 저녁 노후보와 ‘핵심 7인’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노후보외에 김원기정치고문, 문희상대선기획단장, 정세균정책기획실장, 이강래전략기획실장, 정동채후보비서실장, 천정배, 염동연정무특보 등이 참석했다.
또 4일 기자회견장에는 한화갑대표를 비롯, 최고위원과 당직자, 특보 등 20여명의 의원이 배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경선당시 이인제의원의 대변인을 지냈던 전용학의원도 참석했다. 그러나 박상천, 한광옥, 정균환최고위원 등은 불참했다. 4일 회견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이들은 회견내용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후보 회견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 중립내각구성촉구와 이회창후보와의 회담제의, 아태재단해체및 김홍일의원 문제에 대한 결단요구 등으로 압축되고있다.
그중 김대중대통령에게 ‘정쟁중단을 위한 중립내각’구성을 촉구하면서 국무총리와 법무, 행자장관을 한나라당 추천을 받아 임명하라고 요구한 것이 핵심대목이다. 이는 인사권자인 김대통령을 압박하고, 한나라당에게 책임 분담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충격요법이다.
노후보가 부패청산특별법제정을 위해 이회창후보와 ‘후보회담’을 제안하면서 국정원장, 검찰총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실시를 약속한 것도 시민단체및 야당의 주장을 대폭 수용했다.
더구나 김홍일의원에 대한 결단도 촉구했다는 점에서 노후보로선 탈DJ와 관련, ‘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대부분 꺼낸 셈이어서 냉랭해진 민심을 되돌릴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천영식기자 kkachi@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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