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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를 구한 ‘백기사’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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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음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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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4 01:52:09 from 61.72.2 조회수 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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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를 구한 ‘백기사’ 히딩크.’
한국축구를 2002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56)의 기사작위 수여가 네덜란드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히딩크의 고국인 네덜란드 왕실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히딩크 감독에게 기사작위 수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밝혀졌다.헨드릭 코에츠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는 “히딩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의 선전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에서도 대단한 유명인사가 됐다”며 “한국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기사작위 수여에 관한 서명이 벌어지고 있음을 본국 정부에 보고해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월드컵 후원없체인 KT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청 광화문 등 시내 곳곳에서 ‘히딩크 기사작위 수여 100만 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히딩크의 열풍은 네덜란드에서도 대단했다.그가 이끄는 한국팀의 16강전과 8강전은 자국 경기 이상의 인기를 모았다.유럽지역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2002월드컵의 구경꾼 신세가 된 네덜란드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하며 월드컵에 간접 동참했다.실제로 지난달 18일 한국-이탈리아전은 약 130만명이 시청했으며 22일 스페인전은 210만명이 지켜본것으로 집계됐다.네덜란드 제1방송인 NOS는 스페인전의 시청률이 최근 경기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연히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의 고향 파세르펠트는 ‘한국열풍’의 중심지로 떠올랐다.한국경기가 벌어질 때면 마을 주민의 70%이상이 TV를 시청했으며 한국의 4강진출이 확정되자 마치 자기 일처럼 밤샘축제를 벌일 정도였다.
한국축구의 성공은 한국에서는 물론 고국인 네덜란드에서도 히딩크의 영광으로 잇게 하고 있는 것이다.대학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명예시민증 수여,승용차 전달,기자회견,자축연 등으로 하루를 숨가쁘게 보내고 있는 히딩크는 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축하일정으로 마치고 6일 귀국할 예정이다.
길성용기자 stevensyki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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