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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부패청산 행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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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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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4 11:06:55 from 211.214 조회수 29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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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부패청산 행보 재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서해교전 발발로 잠시 접었던 ‘부패’ 청산 행보를 재개했다.
노후보는 3일 중앙당사에서 참여연대 대표단을 맞아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검찰청법·돈세탁방지법·공직자윤리법 개정 등 부패 척결을 위한 법·제도 정비 의견을 수렴했다.
최영도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역대 대통령도 집권하면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집권하고 난 뒤 이행이 안되는 점이 많다”며 “그러니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하지 말고 대선을 치르기 전에 이를 법제화해달라”고 말했다.
노후보는 “당내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며, 이번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개혁입법 몇가지는 바로 정리가 가능하다”며 “혹시 당내 논란이나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제가 직접 참여해 입법이 추진되도록 밀고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도개혁, ‘3홍 게이트’ 등에 대해 당 논의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지도자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김기식 사무처장의 요구에 대해선 “시민단체만큼 자유롭고 편하지 않다. 마냥 앞서서 몇가지 주장만 갖고 깃발 들고 뛰어갈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노후보는 다음주엔 중앙인사위를 찾아 부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하는 고위직 인사의 불공정성과 편중의 실태를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이제 관심은 노후보의 ‘가시적 결단’으로 쏠린다. 한 측근은 “이대로만 가겠느냐. 곧 다 잘될 것”이라고 말해 시한이 임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2년 07월 03일 1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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