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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김활란추모`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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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반민특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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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5 06:34:43 from 211.210 조회수 2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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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김활란추모` 비판론
천영식/kkachi@munhwa.co.kr
일제 치하에서의 김활란씨 행적을 두둔한 장상 총리지명자의 역사관이 논란을 빚으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각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됨으로써 인준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으며, 한나라당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 회장인 민주당 김희선의원은 장상 지명자를 비판하는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장 지명자는 지난 98년 이화여대 총장시절 사회각계의 반대에도 불구, 김활란씨 추모사업에 착수했고 ‘김활란상’을 제정했으며, 친일행적을 희석시키는 발언을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활란씨는 1918년 이화학당을 졸업, 미국유학을 거쳐 37년부터 조선총독부가 주관하는 친일단체인 방송선전협의회, 조선부인연구회, 애국금차회 등에 참가했고, 41년에는 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 및 참사로 활동했다. 김씨는 당시 ‘부인들끼리의 애정과 이해-내선 부인의 애국적 협력을 위하여’(39.3), ‘징병제와 반도여성의 각오’(42.12), ‘남자에 지지않게 황국여성으로서 사명을 완수’ 등의 글을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고 ‘대동아건설과 우리준비’(42.2) 등의 제목으로 강연을 하는 등 친일활동을 적극 벌였다. 김씨는 해방이후 이화여대의 총장을 맡았다.
장 총리지명자는 98년 이화여대 총장으로 재직중 ‘김활란탄생100주년 기념사업’과 김활란상 제정을 주도하면서 “김활란박사가 한국이 낳은 거의 유일한 세계적인 여성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의 이름으로 상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총리지명자는 또 “김활란상 제정을 추진하며 ‘왜 김활란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제말 조만식선생한테도 이런(친일) 오점은 발견된다”고 친일행적을 적극 변호했다.
한나라당 안영근의원도 “김활란의 친일행적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면서 “김활란의 행적을 ‘나라위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장총리서리의 역사관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천영식기자 kkachi@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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