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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변호사님 비유가 아주 적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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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fkdl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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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4 06:40:38 from 211.220 조회수 25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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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님의 말처럼 노사모의 발전적 해체 주장은 부부가 정략적 이혼을 하자고 하는것과
흡사합니다.해서는 안될 일이지요.
노사모가 단순히 정치인 노무현 개인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집단이라면 별무상관이겠지만
그런게 아니지 않습니까?
'노무현을 믿는게 아니라 노풍을 믿는다'란 글 기억하시나요?
님이 발전적 해체가 타당하다는 근거로 든 '분위기'는 전적으로 님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객관적 수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를 예로 들자면 단 한번도 그런 '분위기'를 느껴 본적이
없으니까요.
노무현에 대한 노사모의 지지를 단순한 개인에 대한 지지로 이해한다면 그건 노사모의 의의를 평가절하하는게 돼버릴 수 있습니다.
'노무현' 개인에 관계한 한정적 의미로서보다는
시민의 자발적인 정치참여를, 그것도 인터넷이라는 무한의 공간에서 매개 함으로서
성별과 연령, 계급을 초월한 '사회적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틀거리라는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정치적 지향을 표현하며, 논쟁하고, 구체적인
현실의 맥락 위에서 관철 해 갈수있는 가능성을 연 완전히 새로운 방편이란 관점에서 또한그렇습니다
노사모는 자유로운 개인의 자발적인 연대입니다.
특정 시기의 유불리에 대한 고려로 해체를 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뉴욕변호사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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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를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의견들이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제기되고 있어
본인도 이에 공감하는 한 사람으로 개인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노사모의 발전적 해체라는 이 말 꺼내는 거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마치 부부가 정략적 이혼을 하자고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모든 일에는 부작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노사모가 작게 그러나 아름답게 노무현의 감동과 함께 어울려 진한 감동적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입니다.
이제는 본선을 앞두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합니다만 민주당 경선을 거치면서 노사모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부작용이 발견됐습니다.
제가 발견한 부작용중의 하나는 "노사모가 노무현을 전세냈냐?" 하는 것입니다. 노무현을 지지
하기 위해서는 노사모에 가입해야 하는 것 같은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마치 (생산자) 노무현과 (소비자) 일반 유권자 사이에 중간 도매상 처럼 느껴지는 노사모가 있
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일반 유권자중에 노사모를 질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회창의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이 사실을 가지고 노사모한다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비아냥을 많이 받습니다.
"야, 노무현이 지지율 떨어져서 열받냐?"
" 야 안되겠드라, 노무현 말이야," 등 등,
뭐 이런 종류의 조소섞인 비아냥을 받으면서 "노무현 사랑은 노사모가 독점한다"는 노사모 기득권 같은 이상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분위기를 고려하여 "노사모는 겸손해야 한다" "낮은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경선 직후 노무현은 분명 민주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노사모에서는 민주당 자체를 무시
하고 부패한 정치집단으로 매도할 듯한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아직도 그런 분위기가 분명 있
습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 12월 선거 노사모 데리고 하라고 그래, 노무현
이 민주당 후보야 노사모당 후보야" 하는 비아냥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은 모든 것을 당과 상의하겠다느니 하면서 주변분위기를 의식하게 되면서 중심을
잃게 됩니다. 노무현 칼라가 많이 퇴색된 것입니다.
민주당 당원들이 볼때 노무현은 노사모가 더 가깝고, 당직자들은 노사모 보다 더 멀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노무현이 노사모만을 편애 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동안 노무현의 연
설에서 공개적으로 노사모를 적극 챙기는 부분이 많이 노출된 적이 있습니다. 연설도중 "역시 노사모입니다"라는 멘트가 많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 안에서 일고 있는 질투만을 말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해서 민주당이 아닌 전체의 시각으로 볼때 이 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노사모에 가입하지 않는 일반 유권자가 노무현을 지지하려고 하면 웬지 노사모 눈치를 보는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인제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우리는 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노무현 앞에 노사모가 버
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지난 경선에서 당내 경쟁자를 지지했던 대부분의 지지자듫이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김근태를 지지했던 젊은이가 현재 우리 노사모 처럼 순수하게 노무현을 지지합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유권자가 노무현과 직접거래 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정동영을 지지했던 살함과 김근태,김중권을 지지했던 사람들과 노사모가 나란히 노무현과 똑같은 거리를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노사모는 지금 본의 아니게 일반 유권자와 노무현 중간에 특별한 거리로 대오를 형
성하고 있는 것처럼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있지도 않는 ㅡ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리는 공개적인 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노사모해체를 선언하고 일반 유권자와 똑같은 라인(거리)에 서는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노무현에게 더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국민과 똑같은 거리를 유지해주자는 것입니다.
충분한 이해가 될지 의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노사모가 충분한 토의과정을 민주적으로 거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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