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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민주, 비난 여론 거세지자 남측 책임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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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놀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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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3 10:18:27 from 211.217 조회수 45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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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다시 '북한 도발' 정리
비난 여론 거세지자 남측 책임론 후퇴
민주당은 3일 고위 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서해 교전 남측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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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북방한계선 남쪽에서 교전이 이뤄졌고, 북한이 선제 공격을 했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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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부터 이곳 저곳에서 새나왔던 '우리측 책임론'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없던 일'로 됐다.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서둘러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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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얘기가 나왔으며, 어떻게 그런 주장을 거둬들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전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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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고위 당직자 회의 임채정 정책위의장=1일 오후 9시 MBC 보도를 참조해 진상을 더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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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민주당 당직자=꽃게잡이 선주들이 어획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집단으로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넘어가기로 했다더라. 선주들 중에는 군의회 의원도 있어 입김이 세다고 한다. 모 방송에서도 오늘 저녁 보도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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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거짓보고한 것 같다. 북한은 월드컵 경기에 대해 우리 측에 축전도 보내고 우리 경기를 중계하기도 했다. 따라서 우발사태였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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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측근=정확한 상황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盧후보가 뭐라고 얘기하는 게 어렵다. 미국 측의 자료가 오면 이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얘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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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임시 최고위원 회의 후 이낙연(李洛淵)대변인=서해 교전 상황 조사단을 구성해 교전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로 했다. 교전 상황 보도들이 여러 갈래여서 나름의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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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고위 관계자=우리 어선이 어로한계선은 물론 북방한계선까지 넘었다고 한다. 이건 팩트(사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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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런 반응들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원칙없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햇볕정책 살리기'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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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고위 관계자는 "우리쪽에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조심스럽게 핸들링(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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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일 민주당은 "일부 언론이 우리쪽 책임론을 보도해 당에서도 그걸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발을 뺐다. 李대변인은 "'남측 책임론' 운운은 사실 무근이고 악의적인 보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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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입장이 다시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물론 여론의 비난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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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부 측에서 교전 상황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입수해 스스로 정정했을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NLL과 어로저지선을 혼동한 때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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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kimch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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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3 2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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