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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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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이글도 전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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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두루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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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3 07:25:54 from 61.83.2 조회수 41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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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선이 월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선이 NLL인지 어업한계선인지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솔직히 감추려들고 있는 해군당국자의 말보다는 일부 어민으로 소개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수긍이 간다.
허나, 어선이 월선했다치더라도 북한의 대응은 용인할 수 없는 행위다. 그들또한 우리처럼 평화무드에 조우하여 확전을 억제하는 인내심을 가졌어야 했다. 또한 동일 문제에 대한 외교채널을 구축하고, 상호 주장이 상반되는 한계선을 쌍방의 합의에 의해 준수하는 방향으로 가늠잡아야 했다.
북한의 "강경한" 행위에 대한 비판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우리의 "일부" 주장에 적용된다. 전쟁을 불사하고, 힘을 과시함으로써 상대를 억지시킬 수 있다는 발상. 우린 북한의 흉포한 행위에서 그 모습을 보았고, 우리의 분노에서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우리의 각오가 이러할진데, 우리의 강경한 태도또한 그들의 의지를 불태울 것이 아닌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적대하는 존재가 없는, 평화의 상태다. 그 과정에서의 굴욕도, 한없는 양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북한의 완전한 섬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의 모든 행위에 대한 용인도 아니다.
언론과 정부는 정보를 공개하라. 대북 정보를 제한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벗고, 정치권들만의 정략적 도구로 화약고를 서해에 그대로 방치하지 말라. 국민의 감정과 이성을 호소하기 앞서, 먼저 정보를 공개하라.
한계선들의 정체를 명확히 밝히고,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 남북한 모두 준수를 약속할 수 있는 경계선이 필요하다. 구조적인 충돌이 예견되는 상황이라면 이미 개선의 움직임이 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원칙을 분명하게 하고, 원칙에 의해 단호하길 요구한다. 지켜야할 영토임을 상대에게 주지시키고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것은 호전적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강경대응에 목소리를 높히는 이들에게 경고한다. 그대들의 불순한 "전쟁불사"의 외침이 현실이 되고, 서해교전이 매일매일의 일상이 될 때, 4명의 젊은 넋이 사천, 사만, 사십만, 사백만이 되어도 된다는, 우리의 희생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희생을 애도하는 가면뒤에 숨은 더러운 욕심으로 불행을 부채질 하지 마라.
모든 원인을 햇볕정책의 탓으로 돌리는 비열한 조작도 중지하기 바란다. 버려야할 것은 우리의 평화적인 대응이 아니라 북한의 강경한 폭행임을 분명히 해달라.
*. 정부는 서해의 구조적인 영해의 문제를 해결하라.
*. 정부는 남북한 모두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공동어로구역을 추진하라.
*. 정부는 어로행위에 의한 마찰이 군사력이 아닌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라.
*. 북한은 평화를 위협하는 무력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미국은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
*. 정부와 언론은 대북 정보의 조작과 은폐를 중단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공개하라.
*.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은 냉전논리에 의한 증오의 확대를 중지하라.
*. 꽃피우지 못한 젊은 넋을 욕보이는 모든 불순한 시도들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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