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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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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아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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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3 08:28:00 from 210.207 조회수 2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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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전쟁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햇볕이 아니라도, 전쟁이란 것은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는
글을 쓴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수십년간 전쟁의 악몽에서
살아왔다. 개혁을 외치면 적을 이롭게 하는 불순책동이라는 오명을 들으면서......
그리고 항상 선거때만 되면, 기대에 부응하는 북한의 도발이 연일 대서 특필 되곤 하였고, 갑자기
대규모 간첩단이 검거 되곤 하였다. 불과 몇년전일이다. 아둔한 걸까? 잊고 싶은걸까?
전쟁이 비참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공포감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인권을
유린하고, 획일적인 삶을 강요당하는 것 또한 비참하다.
온 몸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태극기로 치마를 만들어입은 이땅의 젊은이들을 보면, 위정자들이나
극우언론들도 좀 느껴야 할때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 민족은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민족이다. 예전의 논리대로라면, 요즘 우리 사회의 불순세력들은 붉은 악마들이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700만명이나 거리로 뛰쳐나와!?? 그것도 온통 붉은옷에, 심지어
신성한 태극기로 가슴만 가리는 희한한 옷을 만들어 입질 않나! 말세다 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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