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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부추기는 극우세력들 이 때는 어디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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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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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3 08:56:45 from 211.198 조회수 89 추천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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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과 관련하여 "강력한 대응"을 하라는 소리는 많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강력하게 대응하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마디도 없다. 그저 고함만 고래고래 지르면서 떠든다고 강력한 대응이 되는 것인가?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다수의 국민이 선전포고를 해야 한다고 하면 선전포고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강력히 대응하라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는 사람들마져 정작 어떻게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오로지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딱 그 한마디 뿐이다. 그러면서도 원인이 명백히 밝혀진 다음에 적절한 대응을 하자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에게는 입에 거품을 물고 친북파니 종북세력이니 하며 딱지를 붙여댄다. 그래, 나 애북파다 어쩔래? 그러는 당신들은 반북파요 주북세력인가? 별 요상시러분 강력대응 다 보겠네! 그러니 입으로만 강력히 대응하라는 뜻이니 정부가 해야 할 일 역시 입으로만 강력대응을 하면 그만이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은 거칠지만 속마음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렇게 강력대응 좋아하는 사람들이 작년 9월에 발생한 동진호 침몰사건때는 어떻게 반응했던가? 동진호가 침몰한 것은 일본 수산청 소속의 어업지도선-하쿠마루(白鶴丸1000톤)-가 동진호(25톤)가 일본영해를 0.4마일(640미터) 정도 침범-일본측 주장-했다고 동진호를 쫓아와서 동진호의 뱃머리를 들이받아 전복시킨 것이다. 적대국가도 아니고 먼나라도 아닌 일본의 어업지도선이 괴선박도 아니요 무장선박도 아닌 우리어선을 자신들 영해를 침범했다고 바다 한가운데서 그렇게 전복시켜 침몰시키고 바다에 빠진 선원들을 구조도 하지않고 가버렸던 것이다. 그러한 일본의 어업지도선의 만행으로 바다에 빠진 동진호 선원 4명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주변에 있던 우리어선에 의해 구조되었었다.
하지만 일본 어업지도선의 그러한 야만적인 충돌공격에 대하여 지금 강력대응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사람들이 그때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그리고 지금 동진호가 그렇게 침몰됐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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