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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도발은 우발적"...정부, 美-日 설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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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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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11:43:31 from 211.195 조회수 45 추천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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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도발은 우발적"...정부, 美-日 설득 논란
우리 정부가 지난달 29일 벌어진 서해교전에 대해 “계획적인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일본 및 미국 정부에 전달하면서 양국이 ‘냉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일자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한·일 외교통에 따르면, 한국정부의 견해는 한국군에 의한 북조선군 관계의 통신 도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정부는 우발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었다”며 “월드컵 한·일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어간 것에 대해 북조선 축구협회의 이광근 회장이 한국측에 축하의 편지를 보낸 사실도 계획성을 부정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이 같은 견해는 이번 서해교전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로 보고 있는 우리 군 당국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북한이 큰 틀에서 전쟁을 위한 작전 계획에 따라 (계획적으로 도발을) 시도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일본측에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서해교전에서 북한군측의 명백한 도발적 선제공격으로 인해 우리 해군의 피해가 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북한측의 ‘바람막이’가 되려는 것에 대해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 이번 서해교전을 ‘우발적인 것’이라고 규정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당국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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