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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누가 죽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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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2 10:45:50 from 211.55. 조회수 25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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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신이나서 북한과의 확전불사를 떠들고 있다. 제길 역시 돈없고 빽없는 나같은 놈은 다 죽어야하는 모양이다. 필자는 짤없이 군대 끌려가야 하는 예비군 3년차이기 때문이다. 2-30대는 얄짤없다. 한나라당 애들은 그걸 즐기는 거 아닐까? 어차피 자기네들을 지지해주지도 않은 애들은 다 전쟁터 나가서 죽는 게 자기들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북한과 전쟁까지 각오해야한다고 주장하는 할아버지들은 아직도 6.25때 전쟁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웬걸... 현대전은 총들고, 수류탄들고 하는 전쟁이 아니다. 총알받이란 말은 옛말이며 전쟁에 나가는 젊은이들중 6-70%이상은 총 한 번 쏴보지 못하고 전사한다고 봐야한다. 더구나 북한이나 미군이나 모두 핵무기까지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서해교전에서의 전사자들을 생각하면 필자 역시 몹시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이 땅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산화한 것이 아니던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명복을 빌지는 못할 망정 이를 전쟁의 명분으로 이용하려 들다니...(조선일보는 왜 전투기가 지원사격을 하지 않았는가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미친놈들.... 전투기뜨면 그 순간부터 미사일 날아오는 게 전쟁인 데.... 더구나 서해교전이 벌어진 해역은 황해도 해주하고도 지척인 곳이다. 그놈들은 전쟁을 무슨 오락쯤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하긴 빽좋아서 자식들 전부 군대 안보냈으니 자기네들하고는 상관없는 일로 생각되는 거겠지.)
솔직히 안보 운운하는 할아버지들 치고 자식들 군대 제대로 보낸 사람 드물다. 자기 아들이 군대에 있다면 전쟁얘기를 그렇게 함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용갭이가 전쟁불사발언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두 아들을 군면제 시킨 덕분이리라. 사랑하는 아들, 연인을 군대에 보낸 사람들, 그리고 군대에 보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전쟁얘기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전쟁이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져다 줄 그 엄청난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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