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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축제에 나온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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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젊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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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09:23:45 from 211.249 조회수 72 추천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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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축제에 나온 김대통령의 모습을 보았다
절뚝거리며 나와서 그래도 즐겁다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다
한때 민주투사로 죽을 고비도 넘기고 이제 최악의 지지율과 온갖 비난에
휩싸여 있는 그....그래도 정치적 이슈와 상관없이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는
젊은이들이 기특했다
난 김대중 광신도 아니다
서울토박이고 오히려 이번에 다시 정권이 바뀔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실상 양당제 상황에서 한 정당이 실정을 하면 다른 정당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그 이전에 한나라당이 어땠었느니 독재권력의 하수인이었다느니 하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럼 과거에 한나라당 전신이 실정을 했고 민주화에 역행했으니까 이번에 민주당이 싫어도
뽑고 다음에 또 실정을 해도 같은 이유로 뽑을건가? 애초에 자기 편을 정해놓고 이에 맞추는
상황의 논리인 것 같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을 어떻게 평가하고 그 대안으로서
한나라당과 같은 대체세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유권자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
한나라당이 대안이 안되고 보수가 아닌 수구라고 생각하면, 그리고 민주당이 실정도 있지만
성공한 정권이라고 보면 그대로 찍으면 되고 아니면 반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대선과 관계없이 김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인식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처럼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사람도 없다
민주화의 공로나 대통령이 된 이후의 벤처산업 육성과 같은 공적은 결코 잊을 수 없지만
김대중이란 이름만 나오면 욕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아들비리와 같은 각종 부패사건이나 인사편중에 대해서도 무조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옹호부터 하는 사람도 있다
김대중 광신도와 안티김대중 광신도가 그의 이미지를 왜곡시킨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그 자체로 비난받을 면과 존경할 만한 면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고
적어도 그런 점에서 역대 대통령 중에는 가장 낫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관점에 따라서는 박정희 대통령도 존경할 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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