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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회창씨를 지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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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2 07:25:39 from 211.221 조회수 42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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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장병영결식 `고의축소`의혹
공영운/rabbit@munhwa.co.kr
서해교전으로 전사한 해군장병 4명에 대한 영결식에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대거 불참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일부 정치지도자의 참석도 국방부측의 협조미비로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정부가 영결식을 고의로 축소하고 교전사태에 대한 부정적 여론확산을 막기위해 영결식을 서둘러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대중대통령이 빈소와 병실을 방문하지 않은 채 일본으로 출국한 점과, 국무총리·국방장관·합참의장 등 정부각료와 군수뇌부가 대거 영결식에 불참한 사실, 또 교전 다음날인 30일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이 장기 해외출장에 나선 점 등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정부의 무성의하고 안일한 대처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에서도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2일 “1일오전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실에 전화를 걸어 일정과 절차를 문의했으나 ‘해군에서 하는 일이라 우리는 모른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정부가 희생장병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결식을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대표는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희생된 윤소령의 어머니가 아들영정을 붙들고 ‘한번만 더 엄마라고 불러달라’고 울부짖던 시간에 대통령은 일본으로 건너갔다”며 “대통령의 행동에 국민들이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대표는 이어 “교전이 10시경에 발생하고 우리당도 오후 2시에 대책회의를 했는데 정부가 3시에 안전보장회의를 했다”며 “4시간동안나 무엇을 했는지 교전일지를 조속히 공개하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회창대통령후보는 30일 빈소에 다녀온 뒤 “빈소에 조문객이 거의 없고 가족들만 앉아 울고 있어 몹시 썰렁했다”며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당차원에서라도 예우및 추모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국방부측이 희생자들의 영안실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설치하고도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아 일반인에게 조의를 표할 기회조자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또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3일장으로 서둘러, 연휴기간중 끝냈어야 했느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장례위원장인 해군참모총장의 상관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등은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불참이유를 해명했다.
/공영운·김남석기자 rabbit@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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