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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어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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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1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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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11:52:51 from 210.120 조회수 35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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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는 동화같은 진부한 스토리에 세뇌되어 살아왔다. 남한은 양같이 착한 천사들이고 북한은 머리에 뿔난 마구니들이라고. 무슨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하면 으레 반사적으로 북한이 도발해 온 것으로 당연히 생각해 왔다. 나도 그래 왔으니까.
그런데, 이번 사건은 돈 몇푼 때문에(이해는 간다만..) 해군 경고방송을 개무시하고 넘어가 꽃게를 잡던 어민들과 그 어민들을 제지하기 위해 북으로 넘어갔던 해군 함정이 먼저 잘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남한 함정이 넘어왔으니 저쪽에선 도발로 충분히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몰지각한 어민들 때문에 죄없는 어린 군인들이 죽고 불구가 된 것이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해군 또한 어떻게 되었길래 북으로 넘어가면서까지 어민 단속을 했나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 가관은, 국방부는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고 태연히 북한에 엄중 항의니, 사과 촉구니 하고 있으니 웃기는 노릇이다. 아니, 그럼, 이런 경우엔 남측이 북측에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죽어도 그렇겐 못하겠다고? 예라이~~! 그렇다면 남한이나 북한이나 똑같은 놈들이다.
앞으로 북측이 먼저 넘어오면 남측 역시 포격을 가하라. 이번에 북측이 남측에 그랬듯이. 그리고, 해군이 경고하는데도 고기따라 북으로 넘어가는 어민들 역시 월북으로 간주하고 발포해 버려라. 이거, 뭐, 가만히 보니까 융통성을 발휘해선 안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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