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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잫아.. 북한을 너무 안이하게 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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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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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10:01:50 from 218.152 조회수 13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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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우리하고 틀려 당의 방침이 바뀌면 순식간에 돌아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이 나라가 걱정이다...
갓댐양키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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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힘이 정말 무섭다
김대중 정권과 햇볕정책을 난자하는 조선일보 선동극을 보면서....
문성 기자 aemet@hanmail.net
서해교전을 빙자해 김대중 정권과 햇볕정책을 난도질하는 조선일보의 선동이 극에 달한 듯한 느낌입니다. 나는 인터넷으로 7월 2일자 조선일보 기사들을 훑어 보면서 잘못된 언론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새삼 절감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에 달려있는 <100자평>란에는 '김대중(저들은 대통령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을 저주'하는 글에서부터 '빨갱이들을 때려 잡자', '북진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온갖 선정적인 구호들이 난무하고 있더군요.
하긴 조선일보가 전지면을 동원해 '햇볕정책'을 '북한 눈치보는 전략'(만물상, 서해교전과 월드컵, 2002.7.2)이라 매도하고, 김대중 정권을 향해서는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과 정신적 무장해제를 강요"하여 "국민들을 패배의 길로 오도하고 있다"(사설, 당하고도 束手無策으로 가는 정권, 2002.7.2)고 비난하며, 이번 서해전투에서 완패(?)한 것도 김대중 정부가 "장병들의 손발을 묶은 채 전투에 임하도록"(사설, 누가 우리 軍의 손발을 묶었나, 2002.7.2) 한 때문이라고 단정짓고, 김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월드컵에 참석해 축구관람에 열을 올리느라 전사자들의 영결식조차 지켜보지 않았다"(시론, 국민은 당하거나 말거나, 2002.7.2)고 악의적으로 지어 말하는 판에 누군들 그처럼 반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들에게 "99년의 서해교전 승리는 그러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반문하거나 "교전수칙의 제정 및 개정 권한은 한미 연합사령관에게 있다"고 설명한다 한들, 또한 "햇볕정책이야말로 북한을 근본에서부터 뒤흔드는 가장 위협적인 정책"이며, "반공.멸공을 틈만 나면 강조하던 이전 정권에서도 북한의 도발에 지금처럼 강력하게 맞대응한 적은 없었다"고 설득한다 한들, 또한 "예정된 일본 방문을 취소하는 것은 오히려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위기감을 필요 이상으로 고조시켜 경제회생에도 악영향이 있으며, 이럴 때일 수록 중심을 잡고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한들 필경 씨알조차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햇볕정책을 옹호하면 자동적으로 '빨갱이'가 되는 분위기니까요.
다음 몇 개의 글을 한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현 월간조선 대표이사인 조갑제씨가 예전에 '언론'과 '언론인'을 겨냥해 쓴 글들인데, 조선일보를 무작정 옹호하는 이들도 전직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조씨의 글을 접하면 뭔가 느껴지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조갑제씨가 전두환.노태우 통치 하에는 이처럼 섹시한 글을 쓰기도 했답니다.)
[1] <언론독재를 타도하는 길> 중에서
"....(전략).... 중견기자들의 모임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나라가 가장 빨리 망하는 방법은 야당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빨리 망할려면 신문사설이 하자는 대로 하면 된다.』 다른 기자는 『행정부의 사람들이 언론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보면 아찔할 정도이다. 제발 우리가 하자는 대로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언론은 안개와 같은 것 아닌가. 애당초 무섭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귀신 같이 보여 기절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콧방귀를 뀌는 사람에게 안개는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 언론이 지금처럼 과장과 왜곡을 계속해서 일삼는다면 아무 것도 아닌 안개가 돼버릴 것이다.』
언론은 그 속성상 무책임하다. 숱한 오보를 하고서도 정정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다. 대안도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많고 여론과 정부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가서 결과적으로 일을 그르쳤을 때는 또 다른 구실을 찾아내 난도질을 한다.
이제 국민들과 공무원들은 언론을 무턱대고 믿거나 따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신문에 났더라」가 사실여부의 척도가 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부없이는 못 살지만 언론없이는 살 수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1989)
[2] <최악의 오보는 은폐다> 중에서
"....(전략).... 외국의 어떤 학자는 '평화시의 군대는 매스컴이다'고 했다. 전시에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군이지만 평화의 민주국가에서는 힘의 상징으로서 있을 뿐이다. 평화시에 사회를 잡고 흔들 수 있는 것은 매스컴이다.
이 조직의 구성원인 기자는 인격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붓대를 갖고 있다. 총검은 몇 사람밖에 요리할 수 없으나 기자의 붓대는 가위 원자 폭탄이다. 이 붓대는 흔히 '양날 칼'로 비유되고 있다. 잘못 휘둘면 무고한 사람들만 해치는 '폭력의 칼', 잘만 쓰면 '정의의 칼'이다. 악마도 될 수 있고 천사도 될 수 있는 것이 기자란 직업이다. 사기군도 될 수 있고 사회복지사업가도 될 수 있는 것이 기자다. 공갈배도 될 수 있고 콜롬보도 될 수 있는 게 기자다. 현대의 마술사, 죽을 사람도 살리고 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무소불능의 대중 매체 종사자들은 그들의 권력, 그에 따른 의무를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 언론은 스스로를 사회의 공기(公器)라 부르기를 즐긴다. 언론이 정말 '사회의 공기'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기자는 공무를 집행한다는 엄정한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마당, 1982.7)
[3] <곡필은 인격을 죽인다> 중에서
"언론을 사회의 공기(公器)라 한다. 그렇다면 기사는 공문서다. 공문서를 멋대로 변조, 날조하고 그 기재 사항을 과장, 왜곡하면 범죄가 된다. 한국의 언론은 이런 죄를 짓고 있지 않은가....(중략)....
왜곡은 객관적 사실을 재료로 이용하여 자신의 뜻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몰고 가는 태도이다. 사실을 형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만 부각시켜 그것이 진실이며 전체인 것처럼 쓰는 편향된 자세다.... 이런 왜곡이 엉터리 기사의 대종을 이루며 가려내기도 가장 힘들다. 과장과 왜곡엔 기자의 고의성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오보보다는 날조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마당, 1982.6)
#. 하니리포터에 송고한 기사입니다.
- 문성(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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