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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목 : 한-중관계에 월드컵 후유증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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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강호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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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05:29:52 from 61.104. 조회수 3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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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목 : 한-중관계에 월드컵 후유증이 심각하다
posted by 경화권객
1. 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서 劉建宏, 黃健翔, 沈氷(女) 같은 CCTV의 방송원들이 한국에 대해 마구 험구를 늘어 놓았다. 마지막 한국 : 터키전에서는 韓喬生 같은 비교적 한국에 우호적인 해설가에게 마이크를 잡고 분위기를 좀 진화하도록 한 모양인데 이미 불질러진 반한 감정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극렬한 중화민족주의 청년들에게 한교생이 오히려 간첩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그외에 좀 눈에 띠는 반한감정 선동자 중에 畢熙東이란 기자도 일단 기억해 두자.
2. 중국의 젊은 층에서 반한감정이 폭발한데 대해 양국간 장래를 위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중국청년보나 북경청년보 같은 젊은 층들이 많이 보는 신문 매체의 반한 논조는 매우 험악하고 악날하기 그지없다. 이번 반한감정으로 인해 신흥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오히려 월드컵 후유증이 초래될 수도 있는 점이 안타깝다. 일단 중국의 속좁은 민족주의, 애국주의 선전선동을 탓하면서도, 우리 유학생들이 중국 청년들에게 너무 눈꼴 시게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한번 돌아 보야 하지 않을까? 일본인 유학생 숫자가 훨씬 많음에도 어디가나 표가 나게 떠들썩한 것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전혀 거리낌없이 내집 앞마당을 활보하듯 한다. 그러니 일단 우리도 반성할 부분이 있으면 반성하자.
3. 중국인들은 일본을 은근히 "小日本"이라고 깔보지만 갑오전쟁(청일전쟁) 이후 일본에 대해 머리를 치켜들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 중국인들의 태도는 8分 정도 존중하고 2分 정도는 꺼린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의 중국경영 노하우는 무엇일까? 나는 일본인들의 중국학 수준에 매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 대해 중국인들보다 더 깊이 공부한 사람이 아주 많다. 나는 그들의 중국에 대한 지식축적이 만주국 경영과 중국 침략에 동원되었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본군의 남경대학살과 같은 의도적인 잔학성은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결코 찬양할 수는 없으나, 전쟁수행의 공리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다. 적은 숫자로 많은 적을 통제하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공포심 조성이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만주국인이나, 조선 식민지 출신들을 동원하였을 뿐 아니라 중국인들 가운데서도 많은 협력자들(간첩)을 만들어 냈다. 만주족이나 일본군이 인구가 수백배나 많은 한족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만주팔기나 관동군같은 잘 조직된 무장역량 외에도 중국 지식인들을 잘 농락하였기 때문이다. 이익으로 유인하고 문자옥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했던 것이다.
4. 오늘날에도 (약간의 지위가 있는) 중국인들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전략을 유효하다. 중국인들은 서로간에 경쟁이 치열하고 극히 이기적이기 때문에 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며 돈과 女色으로 유인하면 백발백중 걸려든다. 특히 관료들, 공무원들은 백이면 아흔아홉명은 넘어간다. 직위가 높으면 많이 주고 낮으면 적게 주는데, 받은 만큼 일해 주는 것이 이들의 직업 윤리이다. 그러므로 중국인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중국인들은 우리 편이 될 가능성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런 글을 중국인들 못보게 해야 한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훌륭한 심리전임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중국인들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중국어판에 엄청나게 들어 오고 있고, 한국 사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중국 기자들의 한국 파악 능력에 대해서 놀랄 때가 많다. 그 많은 기사들을 어떻게 발굴해서 전달하는지 궁금해진다. 많은 조선족 통역이 취재에 활용되는 것으로 본다.) (중국의 <참고소식>이란 내부발행 신문에는 한국 사설들이 상당수 번역되어 실린다. 중국인들의 소수민족의 民情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 능력은 상당하다. 허술하게 보면 안된다.) (한:터키전 해설가를 한교생으로 교체한 것도 이른바 한국측의 여론이 피드백 된 것이다. )
5. 중국인들은 주변의 소수민족을 믿지 못한다. 중국인들은 자기 자신도 못믿는데 하물려 소수민족을 믿을 것 같은가?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구변(九邊)이라고 부르는 주변 민족의 정치상황 변정(邊政)을 매우 중시해 온 까닭에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으리라고 본다. 특히 한국인들에 대해서 믿지 못한다. 가까이는 일제시대에 중일전쟁 당시 조선 군인들의 활약상이 있고, 더 멀리는 청나라와 명나라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던 광해군 시절의 경험도 있다. (일화 한토막 : 만주족이 흥기할 때 조선의 외교사절이 누루하치에게 조선에는 일본인 용병으로 구성된 조총수 부대가 있는데 키가 작아서 풀 숲에 숨어서 적의 기병을 쏘아 넘어트리는데 백발백중입니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만주 기병들이 한 동안 조선을 겁을 내서 침략을 미룰 수 밖에, 결국 후일 청태종(皇太極)이 처들어 왔지만서도…) 오늘날 중국 입장에서 가장 거북스러운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꼼짝 못하는게 중국 정치이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동맹국 한국이 결코 기분 좋은 상대일리는 없다. 우리만 괜히 삼국지, 사서삼경 등 전통 문화를 배경으로 중국을 친근하게 여겼을 뿐이다. 이제 월드컵을 계기로 좀더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6. 조선족을 포함한 동북사람들이 잘 쓰는 방법인데, 깡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동북인들은 주로 맨 주먹에 의지해서 만주로 흘러 들어온 사람들이다. 중국인들도 동북인에서 왔다고 하면 좋아하지는 않는다. 걸핏하면 칼부림을 불사하는 거친 성격 때문이다. 중국인은 거친 상대에 대해서는 거북해 한다. 민족적인 기질이 가장 잘 발휘되는 종목이 축구이다. 그래서 한국 축구의 반칙을 불사하는 거친 플레이를 싫어하는 것이다. 한국 축구를 小動作과 파울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중국 축구선수들은 상대하기 거북한 한국 축구만 만나면 얼어버려서 본래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에 일본 축구는 깨끗한 기술 축구라고 높이 평가한다. 일본 축구가 한국 축구보다 멋있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서로 맞붙으면 한국팀이 항상 우위를 점해 왔다. 축구를 이해하는 철학이 다른 것이다. 우리 팀은 완강하고 몸싸움에 능하며 빠르고 공격적이다. 이태리 전에서 이천수의 반칙 동작은 반복해서 보여 주면서 한국 축구를 매도하는데 사용하였다. 한민족의 민족성이 거론되었음은 물론이다.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본다. 입으로는 뭐라고 떠들든지, 공한증(恐韓症)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깡패들이 상대와 맞붙을 때 기선을 제압하는 방법이 깡을 부리는 것이다. 특히 숫자는 믿고 떠드는 중국인들에게는 바로 먹히는 방법이다. 야문 놈한테는 대드는 중국인들은 없다. 중국인들은 마누라가 무서워서 밤일도 제 마음대로 못하고 산다. 그렇게 쌓인 것은 주로 입으로 배설해야 하기 때문에 입싸움이야말로 중국인들의 특기 장기이다. 상대방의 장기 종목으로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중국인들은 평소에도 입씨름을 좋아한다. 북경깍쟁이가 천진 수다쟁이를 못 당한다. 사천 사람들은 찻집에 모여서 말도 안 되는 하찮은 주제를 가지고 날이 저물도록 싸운다. 한국인들은 절대 중국인들과 말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중국인들과 말싸움을 받아주면 반드시 진다. 중국인의 억지부리기가 유사 이래로 얼마나 심한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일본인들의 역사 왜곡을 저리가라다. 말로 싸우면 지고 깡으로 싸우면 이긴다.
7. 조선시대에 사대주의 외교노선으로 인해 중국인들에게 만만하게 보여온 한국인들이 근대에 들어와서 여러가지로 자기네들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이자 신경질을 부리고 질투심을 일으키고 있다. 세상이 바뀌어서 오히려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만만하게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한국인들의 참 독특한 민족성 가운데 하나가 주변 소수 민족들을 우습게 여긴다는 것이다. 우습게 여기다가 큰 코 다친 경우가 많았음에도 이런 교만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일본을 제일 우습게 여기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다. 식민지 경험까지 하고서도 일본인 하면 한 수 아래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동남아 소수민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인들의 중국인 다루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일본인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은인자중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공포심을 갖도록 했다. 건들면 다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야 말로 중국인들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다. 중국이 경상남북도 크기만한 대만을 제압하지 못하고 입으로만 위협을 하는 것은 건들면 다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8. 월드컵이 끝났지만 중국인들의 한국 두들겨 패기의 여진은 계속 되고있다. 반한 감정이 새삼스러운 감정었다면 이렇게 뿌리깊에 이렇게 넓게 이렇게 대량으로 폭발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교만한 마음에 중국 소인배들의 심사를 무시하고 지나쳤을 뿐이다. 이제 水落石出 진심이 들어난 마당이므로 오히려 정교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도 일본인들처럼 영악하게 교묘하게 중국인들을 대접해 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중국의 떼쓰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5년 격차만 계속 유지해나가도 좋으련만…. 분발해 보자.
코리아 파이팅!!
오늘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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