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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반민족행위자' 해방후 첫 명단발표,창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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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안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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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2 03:15:37 from 211.104 조회수 2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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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반민족행위자' 해방후 첫 명단발표
조선일보 방응모등 친일 708인 공개
정동영, 때맞춰 이총재 부친 거론
김재중 기자
해방후 처음으로 국회의원들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민족 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이 27일 공개심의를 통해 확정지은 708명의 친일반민족 행위자 명단을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개한 것.
http:www.digitalmal.com/news/img/3670_20020228041246_친일명단1.jpg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은 28일 국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70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 시민의 신문 양계탁
의원모임에서 발표한 708인 중 692명은 지난 22일 광복회 심의기구에서 확정된 명단이 전원 반영되었으며 광복회가 추가로 심의 대상이 되는 17명에 대해 국회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해와 이중 '김인승'을 제외한 16명도 친일 명단에 포함됐다.
의원모임 회장인 민주당 김희선 의원은 "해방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자료 한 장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청산은 세계일류국가로 가는 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의 집중심의 대상이었던 16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여성계 - 여성박사 1호 김활란, 시인 모윤숙, 고황경, 박인덕, 송금선, 황신덕 이상 6명.
문화계 - 작곡가 홍난파 현제명, 김은호, 심형구, 이능화, 정민조 이상 6명
언론계 - 조선일보 창립자 방응모, 동아일보 창립자 김성수, 장덕수 이상 3명
종교계 - 권상노 이상 1명
이번 명단 결정은 광복회에서 청원한 내용에 의거했으며 자문회의를 구성해 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준용해 심의 기준을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회는 "광복회가 제시한 692명의 명단도 부족하다"며 "추후에 진상규명 작업이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희선 의원측은 이번에 거론된 대상자의 유족들이 법적 소송을 제기해 올 가능성에 대해 "이번엔 면책특권 없이 발표한 것"이라며 "충분한 증빙자료가 있는 만큼 법적 소송에 과감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고문, 때맞춰 '이회창 총재 부친 친일행각' 거론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동영 고문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특히 일제하에서 15년간이나 총독부 검찰서기로 근무한 이회창 총재 부친의 친일 행적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솔직하게 고백하고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회창 총재 부친은 '마루야마'로 창씨를 개명하고 집에서도 오직 일본말 만을 사용토록 했다고 한다"면서 "일제 식민통치기구에서 온갖 영화를 누렸고 군사정권 하에서는 그릇된 판결을 했으며,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이회창 총재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는 현실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회창 총재는 부친의 친일 행적과 일제 잔재 청산에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2년02월28일
ⓒ 디지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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