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을때 솔직히 무거움이 앞섰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을 했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지금까지 숫하게 부딪혀서 실패를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경선에서 승리했고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과거 한국정치는 분열과 오욕의 역사였다.
나는 그러한 좋지 못한 정치에 마침표를 찍기를 원한다.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 최고의 강국으로 이끌기 위해 나는 노력할 것이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
처음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노력하고 있으며 그 진행은 순조롭게 이어져 왔다.
많은 국민들이 내게 질문 한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가장 궁금한 것일 수도 있다.
”과연 국민통합을 이룰수 있는가?”.
그 질문에 '예스'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정치란 생물이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결코 없다.
만약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노력의 의미는 없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확신하고 싶다.
내가 처음 대통령 후보에 출마했을때 그 확률은 미미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며 그 확률을 서서히 높아져 가고 있고, 지금 시점에는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는 점이다.
경선 과정에서 느꼈지만 국민통합을 열망하는 우리 국민의 기대는 가히 충격적이다.
정치적 상황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가고자하는 국민통합으리 길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결같이 착하고 순수했다.
분열을 경험해보지 못한 외국의 국가들은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분열이라는 역사가 없었기에 국민 통합이라는 감동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선거라는 무대는 그들의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단순한 과정에 지나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지역이 화합하고 국민이 통합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마음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의 정치상황이 열악하다는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상황이 열악하면 그것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국민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국민들보다 우월하다.
그러한 한국국민의 기본 잠재력은 경선과정에서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으며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국 국민들을 대단히 사랑한다.
그들의 순수함은 나를 들뜨게 한다.
대선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어떠한 비판도 나는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나의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비난하고 질시하는 사람들이 비난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는 묵묵히 노력하며 12월을 기다리려 한다.
지금 비난자들이 우리를 비웃어도 반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12월에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2월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지금의 국민적 여망을 더욱 겸허히 받아들여서 12월에 있을 본무대에서 모두 폭발시킬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회창씨를 이기는것과 같이 그러한 지엽적인 승리가 아니다.
만약 이회창씨를 이기는것이 목표라면 정치적 술수를 동원할수도 있겠지만 ...
그것은 결국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세계 일류 국가가 되길 원한다면 더욱더 국민을 통합해 나가야 한다.
비록 좌절할때도 있었지만 그것을 떨쳐내고 다시 겸손한 자세로 좌절과 부딪쳐야 한다.
국민들은 그러한 과정에서 나오는 패배로 인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웠고...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패배 뒤에 오는 값진 영광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루어보지 못한 국민통합이라는 승리는 내가 원하고 또한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단순히 이번 대선만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그리고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나라로 가는 길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
한국 국민의 밝은 미래에 내가 약간의 보탬이라도 된다면...
내 스스로도 기쁨이 되겠지만 그보다 더 큰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
과거 한국 정치는 나에게 좌절을 안겨준 아픔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떠안아야할 부분이며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절대절명의 영역이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고난의 길이지만 기어코 가야할 길이며 또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남들이 뭐라 떠들던 나는 내가 생각한 길을 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십수년간 정치를 하면서 생각했던 노하우나 철학들을 모두 쏟아 붓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분명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어 낼 것이다.
정치적 승리가 나의 바램이 아니다.
내게는 그 이상의 바램이 있다.
만약 지방선거를 패하게 될 지라도...
그것은 국민을 통합하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을 좌절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커가란 짐이 될 수도, 혹은 가능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나는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할것이라는 것이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끈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다
12월 대선에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모든 것은 그 때에 알게 될 것이다."
- 노무현 -
******************************************************************************************
한국으로부터 감독을 제의 받았을 때 솔직히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다.
한국이란 나라를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월드컵에서 네덜란드팀을 이끌고 크게 이겨본 팀이기에 껄끄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한국팀을 맡았고 한국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과거 한국축구는 월드컵에 5번이나 진출하고도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나는 그러한 좋지 못한 전적에 마침표를 찍기를 원한다.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축구의 강국으로 이끌기 위해 나는 노력할 것이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
처음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노력하고 있으며 그 진행은 순조롭게 이어져 왔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내게 질문 한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가장 궁금한 것일 수도 있다.
”과연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예스'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승부의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결코 없다.
만약 경기도 하기 전에 이미 승패가 정해져 있다면 스포츠의 존재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확률로 따지고 싶다.
내가 처음 한국대표팀을 맡았을 때 그 확률은 미미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우리 팀은 그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며 그 확률을 서서히 높아져 가고 있고, 지금 시점에는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는 점이다.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한국팀의 첫 인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전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지시하는 점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했으며 한결같이 착하고 순수했다.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은 스스로의 생각이 강하고 개성이 탁월하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프로라는 의식이 있을 뿐 하나의 팀으로서,
아니 한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선수로서의 사명감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이란 무대는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 선수들도 많이 봐 왔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월드컵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들의 실력이 뛰어나든지 한 수 아래로 떨어지든지 그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실력이 떨어지면 남보다 더한 노력으로 이를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선수들보다 우월하다.
그러한 한국축구의 기본 잠재력은 일찍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으며 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대단히 사랑한다.
그들의 순수함은 나를 들뜨게 한다.
준비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어떠한 비판도 나는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당신들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비판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는 6월을 기다려 왔다.
지금 세계 유명 축구팀들이 우리를 비웃어도 반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16강에 가고 못 가는 일을 떠나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강력한 한국팀이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의 전력을 더욱 갈고 다듬어서 6월에 있을 본무대에서 모두 폭발시킬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낮은 전력의 팀들을 격파하면서 얻는 값싼 승리가 아니다.
만약 그러한 길을 택했다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승리로 인해 한국 국민들은 열광하겠지만...
그것은 결국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세계 일류의 팀이 되길 원한다면 더욱 강력한 팀과 싸워 나가야 한다.
질 때 지더라도 두려움을 떨쳐내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그들과 일대일로 부딪쳐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그러한 준비에서 나오는 패배로 인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패배 뒤에 오는 값진 월드컵에서의 영광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월드컵에서의 승리는 내가 원하고 또한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단순히 이번 월드컵무대만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궁극적으로 한국축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팀으로 가는 길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
한국축구의 밝은 미래에 내가 약간의 보탬이라도 된다면...
내 스스로의 경력에도 플러스가 되겠지만 그보다 더 큰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
과거의 한국축구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변방의 소속팀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속한 나라이며 내가 이끌고 있는 우리의 나라이다.
비록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그 문화의 차이가 다르지만 내가 선택한 나라이며 또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이다.
남들이 뭐라 떠들던 나는 내가 생각한 길을 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수십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생각했던 노하우나 철학들을 모두 쏟아 붓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분명 강력한 한국팀으로 변모해 있을 것이다.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16강이 나의 바램이 아니다.
내게는 그 이상의 바램이 있다.
만약 6월을 끝으로 내가 한국을 떠나게 될 지라도...
소중한 추억으로서의 한국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이별이 될 수도,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나는 한국팀의 감독이고 앞으로도 한국팀의 감독이라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모든 것은 그 때에 알게 될 것이다."
-거스 히딩크-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