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지지 하던 그것은 자유다.
무현을 지지 하던 회창을 지지 하던
어느당을 지지 하던 그것도 자유다.
민주당을 지지 하던 한나라당을 지지 하던
그러나 그러나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있다.
환란이다 IMF 우리는 그것을 잊으면 않된다.
다 잊어도 그것만은 잊으면 않된다,
수많은 산업의 역군들이
수많은 아버지들이 환란의 희생양이 되어
지하철 싸늘한 콘크리트 바닥에 신문지 깔고
구걸로 생라면 씹어먹는
그 아버지들의 초점잃은 눈동자를 잊으면 않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민주투사들이
피흘리고 희생되고
수많은 부실공사 안전 불감증으로
삼풍 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도시개스 폭팔
항공기 추락 여객선 침몰 이루 말할수 없는
사고로 죽은 영령들
그들을 어찌 잊으란 말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러나 정말 환란만은 잊으면 않된다
쌀독이 비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오늘 아침빵을 해결하지못하면 무엇을 할수 있는가
월드컵 축제 수천만명의 붉은악마의 열광
그것이 가능 할까.
서울역 지하철 에서 수많은 노숙자 우리의
아버지들이 생라면 씹는 그 굉한 눈동자를 잊지말자.
다잊어도 그것만은 정말 그것만은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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