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펌)사는 땅이 좁아서 시야까지 좁아지나
|
| 글쓴이 |
펌돌이 ()
|
| 글쓴 시각 |
2002-07-01 02:48:17 from 211.180 조회수 27 추천수 2
|
일장춘몽이랄까.
한바탕 꿈은 끝났다.
속속들이 드러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그 꿈의 여파인가.
가려져 있던 흑막은 축제가 끝나면 부각되는 것이 당연하고,
그동안 우리가 몰랐을뿐, 그런 조짐들은 계속 진행되오고 있었던
것이다.
4강전 이후부터 서서히 줄어가던 월드컵 열기는 무엇때문이었나.
단순히 져서?우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서?
자국경기가 끝났으니 관심을 끊으나 마나 상관없는 단순한 참가
국이 아닌, 마무리를 지어야할 개최국인데?
왜 우리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활기찬 히딩크감독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어제 이을용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깔끔한 만회골에서, 그 통쾌한 어퍼컷을 다시 볼수 없었나.
한달간의 감격의 시간을 그져 반짝했던 신화로 치부하고, 부랴부
랴 묻어버리려는 듯한 언론 플레이들은 무엇인가.
눈은 감고사나. 귀가 안들리나.
거취문제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히딩크감독의 의
사는 못들은건가, 씹은건가.
"난 남으라고 하는걸 뿌리치고 갈만큼 냉혹한 사람아니다"
이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 정령 모르겠는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인간들이 그 정도 눈치도 없나.
토사구팽인가. 히딩크는 개였나.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려하는 몰상식한 인간은 또 뭔가.
국민을 우롱하는 건가.
우리는 또 소수의 엘리트가 이끄는데로 끌려가야 하는가.
홍명보가 어쨌니 수비가 지랄이었느니 또 이러고 떠들어덴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이 어떠했는지는 보지
못했나.
서로의 국기를 함께 흔들고, 우리 관중석에서 터키 국기가 흔들
리는 것을 보고,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고 함께 어깨동무를하
고 관중석에 손을 흔드는 것은 보지 못했나.
그걸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나.
누가 병신이고, 역적이고, 그게 더 중요한가.
우리언론 골 넣는거 좋아하지 않나.
그런데 왜 이을용선수랑 송종국선수는 1면에 톱으로 실리지 않나
져서 그런가.
아니면, 그들이 안정환선수보다 조금 덜생겨서 그런가.
상품 가치가 없어서인가.
북한, 느네들은 왜 또 잘나가다가 찬물을 끼얹나.
같이 응원해 줬다고 해서 쫌 이뻐할까 했더니 왜 또 말썽인가.
꽃게가 그렇게 먹고싶었나.
어떻게 같은 민족이라는 것들이 터키보다 못하나.
우리 선수들 욕하는 것들은 더 웃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번 실수는 영원한 실수다. 그게 우리 정서에 더 맞는가.
느네들은 평생 실수한번 안하고 사나. 참도 잘나서 몇년씩 재수
하고 입사시험도 몇번씩 떨어지나.
참도 잘나서 몇번 실수해 주는거냐. 뒤엣것들이 안쓰러워서?
가야할 때를 알고 아름답게 간다는 사람의 뒷통수를 그렇게 쳐데
나. 어제는 영웅이고 오늘은 역적인가.
어린것들이 좀 경험이 부족하기로 실수 몇번했다고 바닥으로 뭉
게놓나. 앞으로 뛸날이 몇번이나 더 남은 애들을.
외국에선 골든골도 주고 뭐도주고 뭐도주고 한다는데, 어떻게 같
은 민족이라는 것들이 걔네보다 못하나.
그러고 느네들이 일본을, 중국을, 미국을 욕하나.
사는 땅이 좁아서 시야까지 좁아지나.
좀 더 넓게보고, 넓게 생각하는 안목이 우리에겐 없나.
우린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이 아니냐.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