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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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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지나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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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6-30 10:30:35 from 211.223 조회수 1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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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소갈머리로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을꼬
지나가다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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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란에 보니 라면사재기라는 제목의 글이 있더군요. 그러면서 김대중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라면사재기를 안하지만 이회창후보가 대통령이라면 라면을 사재야된다는 식의...
현재 남북문제는 너무나도 모순 투성이입니다.
서해교전의 발생이 단지 군부 일부세력의 돌출행동이라해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것은 김정일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김정일씨가 군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함은 김정일씨를 대상으로 교섭을 해도 여전히 안보의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줍니다. 즉 우리가 대북지원을 한다는 것은 터질위험이 상당히 큰 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서해교전으로 인한 확전사태는 없을지라도 앞으로 이런 사태가 일어날시 확전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할없습니다.
만약 북한정부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더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대북지원을 하는 것은 북한의 군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지원한 돈으로 우리의 군인을 죽이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 다친 장병들도 여러분의 아들들이 될수 있습니다. 내돈으로 내아들들을 죽이는 짓을 한다니 아이러니하군요.
강경노선이 확전의 의지가 많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돌아봐도 냉냉한 분위가 지속되어왔지 확전한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계속 건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는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을 비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서해교전으로 우리군인이 죽고 다쳤는데 이것은 군인들의 일이니까 정부가 알아서할거야라는 생각,, 물론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감을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대북정책을 지금 그대로 추진하고 안하고는 정부의 몫입니다. 필요이상으로 분위기가 삭막한 것도 문제지만 지금은 서해교전의 슬픔을 가슴깊이 와 닿아하는 사람은 너무나 적어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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