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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월주의 · 집권욕 인한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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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反昌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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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5 10:12:30 from 211.210 조회수 24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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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월주의 · 집권욕 인한 망발'
김무성 이회창 후보 비서실장'
여성총리 비하' 발언 일파만파
민주당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대선후보 비서실장의 대통령 유고가능성 언급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희만기자 phman@
한나라당 김무성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의 '대통령 유고가능성'과 '여성총리 승계 불가'발언이 정치권에 강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 실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보기관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유고 가능성이 있다는데 어떻게 여성 총리에게 국방 등 국정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이런 정황을 묶어 장상 총리서리 선임의 부당성을 제기할까도 고려했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은 상태에서 대놓고 반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도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에대해 13일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비서실장인 김 의원의 망발은 본인의 자질을 의심케하고 이 후보의 대통령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다'며 '집권욕 때문에 현직 대통령의 유고를 바라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집권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국정을 혼란케하고 국민을 불안케해도 좋다는 발상'이라며 '여성 총리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은 전형적인 남성우월주의 사고이며 여성비하 의식'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열린 당4역 간담회에서도 김 실장의 발언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이어졌다.임채정 정책위의장은 '미국 어느 정보기관의 정보인지,그동안 이 후보가 외국 정보기관과 연계해 국내 정치를 해왔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미국 대사관측에 김 실장의 발언과 관련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공식요청키로 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김 실장의 '유고 발언' 파문과 관련,'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유고' 운운한 것이 무슨 뜻인지 의문'이라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정의 책임을 맡은 신임 총리에 대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하한 발언도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대진 박석호기자 psh21@busanilbo.com
입력시간: 2002. 07.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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