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김대중 酒筆 에게 바치는 글 - 이것읽고 반성해라!
|
| 글쓴이 |
조한동 ()
|
| 글쓴 시각 |
2002-07-14 08:24:58 from 218.233 조회수 18 추천수 0
|
우리는 이제 김대중 주필에게 별 기대가 없다. 그저 얼마 안남은 인생 대과없이 잘 마치고 조용히 무덤에 묻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그 남은 인생을 어떤 식으로든 휘젓고 간다든지 자신의 불쾌한 심경을 여과없이 좃선일보 사설에 반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엊그제 휘갈겨 쓴 사설의 내용이 사람들을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거기엔 남은 인생를 여·야 및 정치권과 마찰없이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국내 단합의 분위기를 살려내겠다는 배려의 흔적이 없다. 사설의 언저리에는 「너희가 뭐라해도 나는 나대로 가겠다」는 식의 심술과 고집과 무리와 앙갚음 같은 것이 배어있다. 그래서 퇴장길에 들어선 노(老)주필, 그래서 빨리 죽기를 바라는 팬(?)들을 더욱 실망에 빠지게 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수구꼴통의 등장을 환영하는 듯 하지만 사실 「수구 존중」이라기보다 「수구 이용」이라는 얄팍한 포퓰리즘에 김대중 주필이 희생되고 있다는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기껏해야 좃선일보가 그 애니악 수준의 대가릴 가진 김대중 주필의 험한 인생과정을 고려하지도 않고 선심쓰듯이 써준 처사를 고맙게(?) 받은 당사자가 안쓰러워보일 정도다. 수구꼴통이 그처럼 시대적 당위였다면 김주필은 왜 수구꼴통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박통시대, 전대갈 시대를 다 제쳐두고 이제 진보세력이 국민의 기대를 잔뜩 짊어질 이시기에 딴질 거는 걸까? 그래서 자칫 「또라이 주필」로 남을 수도 있는 시점에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인가. 새삼 「방상훈의 머리」에 식상해진다.
조갑제와 류근일 그리고 김대중에 이르러서는 방상훈이 국민 여론이라는 것, 최소한의 언론의 도리라는 것조차 이제 괘념치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일제시대 친일에, 자식들의 병역면제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이것은 인사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안티조선운동으로 방상훈 목이 달아났다면 그것 역시 엄청난 축복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수구꼴통에 대한 부담과 배려 때문에 일을 잘하고 있는 한경대에 딴지걸려는 도대체 어떤 한나라 알바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살겠는가? 언론의 고유한 임무는 국민들의 수긍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지 「내멋대로 사상검증」따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제까지 자신의 하인이였던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와 당대표마저 창자를 뽑겠다는 점이다. 김대중 주필과 한나라당는 무슨 문제만 생기면 노무현에게 딴지를 걸지만 국민에게는 그것이 민생 해결 의지의 표현이 아니라 일종의 화풀이처럼 들릴 뿐이다. 좃선일보는 밤의 대통령에 떠났어도 밤의 대통령이 정치권과 무관할 수 없고 구독수 증가를 위해서는 노무현을 죽이고 이회창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대중 주필의 「안티조선운동의 굉음」이나 『불쌍한 기자여, 네 꼴을 보라』라는 치기가 엿보일 뿐이다.
문제는 나라와 국민과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긴박하고 중요한 시기를 우리는 「고장난 밤의 대통령」헛소리를 듣고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주필은 지난 서해사태에서는 변함없는 「태도이탈」을 보였다. 특히 정부에서 「햇볕정책」이라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밤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또 북한에게 맞장뜨자고 선동 하고 있다. 좃선, 중앙, 동아와 한나라가 가장 많이 군대를 안갔는데 우리더러 전쟁하자는 것이다.
이런 밤의 대통령.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날카롭게 대립해 있는 여·야,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와 야당등이 혼재(混在)하며 제멋대로 튕기고 뻣대니 나라가 어디로 갈지 그것이 걱정이다. 그리고 모처럼 얻은 국민 대단합의 기운이 이런 제멋대로의 딴나라 「밤의 대통령」과 막가는 「끝내기 헛소리」로 훼손되는 것이 못내 아쉽다.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