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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16, 00:59:21 에 paradox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이번 대선은 수구족벌 언론과의 한판 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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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수구족벌 언론과의 한판 승부 !!
이인제 후보께 호소합니다. 음모론, 색깔론 그리고 근거없는 모략 그리고 이 자리에서 근거없는 사실 에 기초해서 한없이 저를 모함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입을 맞춰서 저를 헐뜯는것도 정말 견디기 힘든데 정말 근거없는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마구 흔들어대면 제가 어떻게 다 막아내고 방어하란 뜻입니까? 예방주사 차원을 훨씬 넘었습니다. (중략)
제 장인이 얼마나 몹쓸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제 아내 4살때 일입니다. 제 아내는 그로 인해서 자라면서 숱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저와 결혼할때도 검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가 판사 발령을 받을때도 또 온가족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와 저는 아들 딸 잘 낳아서 그 아이 군대 보내고 성실한 시민으로써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불만이 없습니다. 제 아내한테 제가 불만이 있다면 딱 한가지 있습니다. 조선일보 그거 보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조선일보를 봅니다. 그거 거짓말이라고 해도 자꾸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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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민주당 경선당시 경북지역 대통령 후보자 연설회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야기했던 한 대목이다. 이날 연설회에서 청중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노무현 후보가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알수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과의 밀착관계는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바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그 밀착관계가 극에 달할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나는 지난해 11월 이곳에 올린 '노무현 고문의 조선일보 비판에 대한 명분과 실리'라는 글을 통해 부패한 수구족벌 언론인 조선일보와의 비판과 대립각은 노무현 고문에게 명분과 실리라는 양 측면에서 이득이 될것이라고 이야기한바 있다. 우선 명분면에서는 70%가 넘는 국민들이 언론개혁을 찬성한다는 것이었고, 실리면에서는 조선일보가 한나라당과 더불어 노무현 고문을 사사건건 공격하는것을 미리 부각시킴으로써 국민들에게 이들의 부당한 공격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이를 통하여 본선에서 수구언론들의 부당한 공격을 무력화 시킬수 있을것이라는 논지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수구족벌 언론들, 특히 조선일보의 노무현 후보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현 회원수 43,800여명) 에 대한 음해와 부당한 왜곡, 비방 보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그 도를 더해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대해 노사모는 올 12월까지 50만부를 목표로 조선일보 절독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조선일보는 오늘자 사설을 통해 즉각 '조폭적 언론관'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나는 여기에서 사학재단 비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한민국 사학재단들의 비리와 이로인한 교육의 황폐화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학재단들은 그들이 가진 막강한 경제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면서 부와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피해를 입는것은 선량한 선생님들과 어린 학생들이다. 더군다나 교육이라는 공적 영역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일들은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렇다면 언론은 어떠한가? 소위 사회적 공기라 불리우는 언론의 역할은 결코 사학재단의 그것과 비견할바가 못된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고 공익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며 정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공적 기관이다. 바로 이러한 역할 때문에 언론을 권력의 제 4부라고 일컫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 특히 일부 수구 족벌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수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일제시대와 군사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강자에게는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군림하며 기생해온 이들은 지금까지 한마디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이제 민주화 시대를 맞아 그동안 축적된 그들의 힘을 오직 자사 상업주의와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 재생산에만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태는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남북을 이간질하여 국민을 끊임없이 분열시키는 이들의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는 우리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우월한 도덕성의 바탕위에 국민의 신뢰를 받고, 그 신뢰를 통하여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언론이 오히려 각종 이권 범죄에 개입하고 세금을 탈루하는등 차마 언론으로써 저질러서는 안될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으면서도 이를 조사하는 국가의 공권력에 맞서 언론자유를 부르짖으며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하겠다.
이들이 말하는 언론 자유라는 것이 이러한 기행적인 작태와 범죄 행위까지 포함한 언론사나 혹은 언론사주의 자유라면 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이들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박탈해 달라고 요구하고 싶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란, 언론인 한사람 한사람이 어느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않고 각자의 소신과 역할에 따라 자유롭게 기사를 쓸수 있고 또한 자기가 쓴 기사에 대해 정당하게 책임지는 것이 바로 언론자유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 이외에 언론이 언론으로써 누려야할 자유가 또 있단 말인가?
나는 노사모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노사모의 조선일보 절독운동을 찬성한다. 왜 조선일보인가? 조선일보가 이러한 일부 언론들의 기행적인 작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도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이미 권력이다. 모든 권력은 감시받고 견제 받아야 한다. 국민이 그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정치 권력도 감시받는 시대인데 하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임에야 두말해서 무엇하랴?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남북을 분열시킴으로써 자사의 상업적 이익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하는데만 몰입하고 있는, 그리고 철저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감시해야할 언론이 오히려 이권 범죄에 개입하고 세금을 탈루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도덕성을 상실한 일부 수구 족벌언론들은 더이상 언론자유를 들먹이지 말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더이상 그대들에게 사회적 공기로써의 역할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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