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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22, 23:15:21 에 icaruskj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지역감정과 지식인, 두 번째 이야기 - 이인제 부채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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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있어 호남지역은 광주에서
2002년 3월 16일에 가장 먼저 치루어졌지요.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그리고 그 지역에서는 당내 조직도 없는 그리고
영남 출신이기에 불리할 것이라던 노무현 후보가 예상을 뒤엎
고(?)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이른바 '노
풍','노무현 대안론'이 급부상 했습니다.
이런 저런 게시판을 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5.18에 이은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또 다른 훌륭하고 본받을 모
습'이라 칭찬하는 글로 넘쳐났었습니다.
기본 됨됨이, 일관성을 보여준 찾아보기 어려운 정치인이기에
그리고 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이 시대 참으로 적합한 인물이기
에 노무현이 떠오르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허전했었습니다.
그 감동의 드라마가 있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주의의 완
성, 개혁, 서민 사랑을 추구하는 성향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호남은 비판과 절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광주가 참으로 중요한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인제에 대한
지지율이 노무현 보다 앞선다', '어찌 그럴 수 있느냐', '참 실망
스럽다, 분명 지역감정 때문일 것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역시 적극적인 노무현 지지자(支持者)이지만 그분들이 뭔가
핵심(核心)은 모르고 겉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느 지역이든 불행히도 이인제보다는 노무현은
덜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떠오르는 생각은 꼬집어 언급하면 공교롭기에 피하
고 싶지만 '어느 지역에서 노무현의 지지율이 이인제보다는 높
게 나오는 것은 어짜피 민주당이라면 싫지만 DJ가 대통령이 되
게 만들었기에 이인제는 더욱 더 밉다' 라는 지역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DJ 정서'의 결과는 아닌가?','보다 필요한 인물
이기에, 정말 지지하기 때문에 그렇게 여론조사에 대답했던 긍
정적이고 적극적인 결과는 아니지 않는가?','이것 저것 살펴보지
않고 가하는 형식론적 비판은 좀 지나치고 형평에 어긋나는 것
은 아닌가?','다른 인물과의 상대적 비교 부분이지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지지율 자체는 고향인 영남보다 오히려 호남이 더
높지는 않을까?' 등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민주당 광주경선이 있기 약 한달 반 정도 이전에
썼던 노무현이 이인제에게 밀렸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하여 들
끓었던 그 당시 호남에 대한 지역감정 운운했던 식의 비판에
대한 반론입니다.
지역감정과 지식인, 두 번째 이야기
― 이인제 부채론에 대하여
어떤 이는 말한다. '평균적인 민주적 소양이나 의식수준에
있어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조금은 더 높다' 고. ― 동의한다.
아주 꼼꼼한 잣대로 살펴보고 나서, 아주 머쓱한 기분으로.
어떤 이는 말한다 '우리 민중들의 의식 수준은 너무나 어처
구니없는 '바람'에 휘말릴 정도로 아직 극히 낮은 편이다. 물
론 호남도 예외는 아니다. 곧잘 민주화의 성지라고는 하지만
거기라고 그다지 기대할 것은 없다.' ― 역시 맞는 말이다.
?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만드
는 것이고, 거기에 맞추어 함께 나가야 할 걸음이 열 발자국
이라면, 우리 민중들은 이제 겨우 단 한 걸음 내딛었다.
그리고 호남인들은 한 걸음 반을 내딛었다.
두 번째 이야기에 동의하는 이유는 한 걸음이던 한 걸음 반
이던 열 걸음에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도 동의하는 이유는 너무나 견고한 '맹목
적인 수구'라는 견고한 말뚝과 '이유는 모르지만 무조건 보수
이어야 건전한 거다' 라는 길들여짐의 동아줄, 그리고 '지역감
정'이라는 고삐 때문에 단 반걸음이라도 나가기가 대단히 어
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걸음의 차이는 그 지역 사람들이 본디 더 지혜
롭거나 우월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라 '소외'등 그저 지난 몇
십년간의 파도속에서 약간은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강요받았
기 때문이다.
온통 적으로 둘러 쌓인 무서운 위협과 질곡에도 미련과 끝
없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남고자 애썼던 것만큼 더욱
빛이 바래지고 노교(老巧)해져 버린 어느 현실 정치인을 많은
이들이 대안으로 선택했던 이유에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향하고자 하는 첫 단추, 정권교체가 너무나 요원했기 때문이
었을 것이다. 그리고 호남은 거기에 상당히 많은 공헌을 했다.
그 중에는 적극적인 선택도 있었다.
몰표, 광신도라는 쓴웃음에 쑥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지역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차선(次善), 최소한
차악(次惡)은 되지 않느냐는 소신도 있었다. 이러한 선택은
지역감정이라는 낱말에 가볍게 뭍혀버린다.
그 중에는 강요받은 선택도 있었다.
'소외감'과 '편견'에 대한 응어리를 특정 인물에게 내비추어 버
린 것이다. 관점에 따라 폐쇄적인 광신도, 호남인만의 성(城)
이라며 비웃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왜곡(歪曲)
된 현대사에 의하여 강요받은 선택'이라고.
겉모양세를 보면 매우 적극적인 형식이었지만 그것은 결국
강요받은 선택이기도 했다.
DJ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두 번째만의 혹은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뒤섞인 선택을 했던 호남인들 사이에서는 서글픔을
머금은 기쁨의 열기가 넘쳐 났었다.
그 모습에 느꼈던 감흥은 소복(素服)을 입은 여인네의 살풀
이춤과도 같았다.
'이제 더 이상 우리도 이방인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드러나지 않는 것은 통찰할 줄 모르는, 생각은 강요할 줄
알되 마음을 나눌 줄은 모르는, 전체적인 맥을 바라보는 것은
모르고 단편적인 형식에만 정밀한 이론을 가져와 붙이기를 좋
아하는, 지적허영심과 우월감에 뭔가 한 수 가르치기를 좋아
하는 종류의 지식인들은 점쟎게 한 마디 할 것이다.
"그것은 '동일시의 망상'이다. 동향출신 사람들의 성공을 자
신들의 성공으로 착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역사의 발전
을 가로막는 장애요소다. 민중임을 자각하라" 고.
분명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하고 싶다.
당신들 지식인들이 만만한 민중들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용기를 진작에 어처구니 없는 오해와 편견을 가진 더 많은 수
의 민중들에게, 시대의 모순과 왜곡에게, 부당한 강자들에게,
한 도시에 탱크를 밀어 넣었던, 어린아이 마저 쏘아 죽인 이
들에게 진작에 진작에 그 용기를 가졌더라면 지금의 그 우국
의 한숨은 애초에 내쉴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을 거라고.
여하튼, 시간이 지나면서 열기는 가라앉고 조심스레 여기저
기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였다. ― 지극히 평범한
민초들 사이에서.
'우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 저쪽에다가 어서 손을 내밀어
야 할텐데 ……. 이젠 그만 싸웠으면'
그 말속에는 어차피 더는 힘들다는 체념도, 더는 욕심 내고
싶지 않다는 힘겨운 승리(?) 뒤의 허탈함도, 그리고 본능적으
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불안감도 내포되어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들려 오기 시작했던 이 말은 '카더라'가 유행
되기 시작하면서 두 갈래로 갈리웠다. 안타깝게도 '그럴수록
더 손을 내밀어야 한다' 보다는 '역시 어렵겠어' 라는 고개돌
리기가 더 많은 듯 하다.
그리고 또 다른 더 큰 목소리는 다음 번에는 호남도, 영남도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왕이면 보다 젊은 사람이 ……. (한화갑이 호남에서도 그다
지 부각되지 않는 이유 중에는 이러한 정서와 전혀 무관한 것
같지는 않다.)
그 결과로 자연스레 당시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젊은 대통령
후보로 위상을 드높였던(?) 어떤 정치인을 떠올리기 시작하였
다. 전적으로 지지하던 정당의 소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가 국민신당을 이끌었던 당시 기준으로도 말이다.)
그 겨우 반걸음이나마 앞선 평균 의식의 혜택을 넓은 의미
로 보아 비록 민주화 세력이었다고는 하지만 적당히 시류(時
流)에 영합할 줄 알고 뛰어난 순간 판단력으로 자신의 위상을
지도자 후보 반열로 민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도박을 할 줄 알
았던 어떤 풍운아가 고스란히 챙겨버린 것이다.
보다 더 서민들과 함께 하려고 했고, 이상(理想)을 추구하
는 자로서 현실(現實)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줄 알았고,
묵묵히 올곧은 길을 걸어왔던 이들은 정작 따로 있는 데.
많은 이들이 그러한 사람인 것도 오히려 존재하는 것도 모
른다.
어짜피 턱없이 부족한 인식(認識)때문에 엉뚱한 결과가 빚
어 진 것이지만, 역(逆)으로 욕먹을 각오하고 서글픈 역설(逆
說)을 말하고 싶다.
오히려 반걸음이라도 앞섰기 때문에 이런 촌극이 벌어진 것
이라고.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잊어 버리고 너무나 쉽게 생각한다.
기회가 닿으면 이곳의 동료 서민들에게 묻곤 한다. '1988년
청문회 당시 지역을 떠나 함께 아파해야 할 문제라며 당시 또
다른 야당 소속 중 유일하게 분노할 줄 알았던 젊은 국회의원
을 기억하느냐' 고.
능력 있는 '청문회 스타'였다는 암시는 일부러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능력 이전에 내가 좋아하고 지지하는 정치인의 사람
으로서의 기본 됨됨이를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
통 멀뚱멀뚱 쳐다보기 쉽상이다.
한 동한 후끈하게 유행했던 그에게 따라붙던 그 수식어를
조심스레 덧붙이면 그제서야 그 중 몇 분이라도 답을 주신다.
'아 ~~, 노무현에게 그런 면도 있었나요?' 라고.
호남 민중들에게 노무현을 알릴 때면 그 때의 일화를 언급
하곤 한다. '흥분하고 과격한 모습은 저 쪽 야당이 보이도록
내버려 두고 우리는 점잖게 행동하라' 는 보스의 지시에 이유
있는 반기를 들었던 일화와 더불어 당시는 어린 학생이었지
만, 꾸준히 드문드문 지켜보아 왔는데 역시나 그 됨됨이가 변
하지 않았음을 그 예를 들어준다.
그리고 '만약 호남출신 장군이 영남의 민초들을 학살했고
그를 대상으로 청문회가 벌어졌다면 당시 기준으로 함께 분노
할 줄 아는 호남의 야당 인사는 얼마나 되었을 지는 모를 일
아니냐' 고 말한다.
아직 단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다.
그가 영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에서 노무현보다 이인제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통계 수치를 접하면서 지역감정 운운하면서 격렬한 비판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그 중 '내가 아는 어떤 호남사람 한 명에게 들었는데 그가
영남출신이라는 거부감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하더라' 라는
논지는 가장 가슴이 막혔다.
호남도 지역감정에는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나는 그 호남분에게 반문하고 싶다.
( 행여 '자네 혹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치부를 드러냈다고
반기를 드는 거지? 그럼 못써 반성할 줄 알아야지' 라며 섣불
리 판단하며 한 수 가르치겠다고 들지는 말아 달라. 부디 쉽
게 판단하고 쉽게 가르치려 들지는 말아 달라. 제발 )
내가 묻고 싶은 것은 호남인의 호남 비판은 정말 중요한 것
이지만 그 분이 민초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눈 분인지,
민중들과의 마음을 잇는 교감(交感)은 얼마나 얻은 분인지,
민중 자신들도 느끼지 못하는 내면 깊숙한 곳도 들여다 볼 줄
아는 분인지, 행여 "A이면 분명 B일꺼야, 뻔해" 라는 식의 겉
도는 자동식 사고로 쉽게 판단하는 분은 아닌지, 민심을 제대
로 파악할 줄 아는 분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지역감정과 마찬가지로 분명 호남은 '이인제 부채론'에서 완
전하게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앞서 말한 것
처럼 복잡한 양상이 뒤섞여 숨겨져 있다.
'우리 선생님 도와주었으니 다음 번엔 네가 해라' 라는 마음
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며 함부러 가르치려 들
다가는 일을 그르치기 쉽상이다.
한마디로 도움이 않된다. 아니 오히려 방해가 된다.
'왜 이인제보다는 노무현이어야 하는 가'를 모르는 '정치인은
어짜피 다 똑같다'라는 맹목적인 정치혐오가 짙게 드리워진
세태속에서 특정인을 지지하는 광신도들의 경고망동으로 오해
받기 쉽상이다.
노무현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어쩌면 그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상황에서 '그건 지역감정이야, 그럼 못써'
라고 훈계를 한다면 민중들의 눈높이에서는 그저 황당할 따름
인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을 아직 '어느 정도'만 알고 나름의
판단과 소신으로 이인제를 지지하는 이들에도 마찬가지이며
이러한 분들에게는 조금 더 인내심이 요구되는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
충분히 설명을 하고도 그래도 영남출신이기에 무조건 싫다
는 벽창호가 '행여' 있다면 그때 훈계를 해도 늦지 않다.
만약 게임의 룰이 제대로 지켜지는 보다 상식이 더 통하는
세상이었다면, 보다 나은 인물이 아주 자연스럽게 더 부각되
고 인정받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되었다면, 우리는 고민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세상의 모습이 이렇게 되도록 방기(放
棄)해버린, 보다 나은 인물을 더 잘 알리지 못한 지식인들에
게도 책임이 있다. 그런데 단편적인 현상만을 놓고 형식론적
인 비판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자신들의 허물까지도 민중들에
게 덮어 버리는 기만(欺滿)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생각하기'는 참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어설프면 안된다. 진지하고 치열하여야 한다.
이 땅의 지식인들이여 겉돌지 마라.
민중을 정도 이상 깔아 내리면서 함부러 가르치려 들지 말
고 마음을 나누면서 그들과 함께 부대껴라. 그래야만 답을 찾
을 수가 있다.
나는 당위론과 현실론 두 가지 모두로 노무현을 지지하고
또 현실론 중에는 '영남에서 득표가 가능한 민주적인 서민 정
치인' 이라는 것도 한 가지 포함된다. 그러면서도 사는 곳이
영남인 민중들에게 왠지 미안하기도 하다.
결국 그분들은 '우선은 동향사람이어야지 그나마 가능성이
라도 보이는 고집쟁이들'이라고 무시하는 것만 같아서이다.
( 그리고 YS보다는 DJ를 더 지지하면서 수반되는 '출신 지
역 때문이다' 는 그 짜증나는 비아냥을 노무현을 기점으로 떠
넘겨 버리는 것 같은, 이제 눈치 안보고 더 당당히 지지해도
된다는 홀가분함도 솔직히 있다. 그러고 보면 이 못난 팔불출
도 상당한 수준의 고상한 품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속물인
가 보다. )
그래도 나는 노무현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악용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삼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 정치인임을 믿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오히려 그가 영남 출신이라는 사실을 다행으
로 여길 정도이다.
이 땅의 지식인들이여.
단편적인 현상에 형식론적인 비판 몇 마디 좀 한다고 당신들
의 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나무 하나 하나를 꼼꼼히 관찰하는 것만큼 숲을 바라보는 것
과 더 나아가 산맥을 내다보는 것도 중요하다.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사연들 찾아볼 줄 모르면서 겉으로 드
러나는 한 조각의 사실에 지극히 기초적인 이론(理論) 몇 구
절 요약해서 가져다 붙이면 당신들의 소임이 끝난다고 생각하
는가?
먹물노릇? 그거 그렇게 만만하고 쉬운 게 아니다.
생각을 강요하기 전에 마음을 나누는 것이 먼저다.
어떤 용렬한 철없는 젊은 이, 자신의 위선을 알기에
.......... 나쁜 사람 ........ 사평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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