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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08, 23:49:48 에 icaruskj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 길들여짐에 대한 반항 " (연재에 들어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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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1 집중 " 영원히 " 라는 노래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지,
남들과 닮아가는 동안 꿈은 우리곁을 떠나네 ...... . "
고교시절 저는 김삿갓과 같은 삶을 동경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길들여짐을 바라지만
편견, 선입견, 학습, 사상, 패러다임 ...... .
졸업하면 연봉많은 회사에 취직하고 결혼해야 하며 ..... .
강요받는 ' 강하고 능력있는 남자' 로서의 존엄 등
많은 부분에 대하여 반항하고 싶었습니다.
'생각하기'를 좋아하지만,
치우치거나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는 천성때문인지
저에게는 학문이나 사상적인 깊이가 있는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한 깊이없음에 대하여 ' 자유주의 ' 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건방지게 포장하며 부질없는 자존심을 지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
별것에 대하여 별생각을 다한다며 너스레를 떨어보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길들여지지 못하면서
경계해 왔던 많은 부분들에게 어쩔 수 없이 길들여져가는
서글픔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 길들여짐에 대한 잠시의 반항이요
졸장부의 자기위안입니다.
또한 저를
따뜻함과 깊이를 모두 갖추신 amharez님 또
번뜩이는 촌철살인의 eesti님 처럼
존경하는 분들과 같은 공간에 초대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훌륭한 마음의 재산이요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 대하여 함께 별생각을 다 해보면 좋겠습니다.
설령 생각은 나눌 수 없을 지언정
' 마음 ' 은 나눌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능력이나, 여유가 없는 주제에 관심사는 다양하다 보니
비단 사회만이 아닌 살아가는 이야기나 음악등 여러 잡문을
실어보고 싶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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