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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06, 21:24:03 에 icaruskj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두 번째 구역질, 전통가요를 사랑하자는 트로트 가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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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는 음악)
TV를 통하여 트로트 가수 두 명이 점쟎게 타이르는 것을 본적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전통문화를 너무 등안시한다 ....... .
전통가요를 사랑하자" 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요즘 '전통'이라는 낱말이 별 수모를 다 당한다.
트로트는 서양음악에 영향을 받은 일본 음악 '엔카'가 이름을 바꾼
'왜색음악' 이다.
그리고 전통가요 (민요, 창)를 파괴하는데
선봉에 섰던 것이니 더욱 그럴 수 밖에.
우리는 일제침략으로 인하여
자생적, 주체적인 근대화, 서양문화 포용의 기회를 상실하였고
음악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단절기 동안
서양형식을 수용하여 일본인 자신들의
'일본식 3박자'와 '정서'를 담은 "엔카"가 유입되어서
옷을 바꾸어 입은 것이 바로 '트로트'인 것이다.
(요게 '도로또'라 하면서 역수출 되었다.
김연자 만세 !!!)
음악 평론가들 사이에 약간의 논란은 있다.
'민요가 주체적으로 변형, 발전되었다 하더라도
지금의 트로트 형식이 되었을 것이다' 라는 주장이나
더 나아가
'엔카의 뿌리는 오히려 한국 민요다'라는 주장까지
하지만 지식이 짧아서인지 큰 호소력을 느낄 수 없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열등감이나, 상처받은 민족 자존심을 극복하려는
허세처럼만 느껴진다.
트로트를 지나치게 무시하고 싶지는 않다.
오랫동안 민중들의 애환과 희열을 담은
이미 우리의 벗이 되어 버렸다.
--- 지금은 잊혀져 가는.
나역시 좋아하는 트로트 곡이 있다.
하지만
전통 운운하며 무슨 민족문화의 보루인양
고상떠는 것 만큼은 용서(?)하고 싶지 않다.
내용이나 실천이 없이 ' 전통 ' 이라는 낱말만
너무 남발되는 시대이다.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춰 변형시킨
사람들이라는 공치사는 그대들의 몫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이른바 국악가요를 하는 분들이나
김태곤, 장사익, 김수철 등의 "쟁이"들의 몫이다.
아참 멋쟁이 괴짜 임동창도 있고.
(제 부족한 견문으로는
김태곤은 약간의 '락' 적인 요소가
장사익은 '재즈'와 '포크'가
김수철의 '불림소리' 앨범은 '프로그레시브'와
접목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니면 말구 ^^
--> 어디까지나 부족한 제 상상이니
틀렸으면 바로 지적하는 리플을 ^^
님들 아시죠?
작은 거인 김수철씨가 나중에
국악으로 전향한 것.
서편제의 영화음악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 )
전통가요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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