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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16, 22:36:33 에 paradox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호황과 불황 그리고 노무현과 이인제 혹은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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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과 불황 그리고 노무현과 이인제 혹은 이회창
예전에 어느 신문을 보니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를 예측하는 자료중에 신문이 있었답니다. 즉 신문에 '호황'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 머지않아 경제가 호황 국면으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고 '불황'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곧 경기 침체로 나타났다는 것이지요. 신문에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시대의 어떤 흐름이나 대세를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근자 제가 이곳 저곳 언론매체와 독자투고란등을 구경하면서 위 기사와 관련하여 느낀것중의 하나가 대선 주자와 관련해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횟수가 급속히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세를 이루어 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횟수가 엄청나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노무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올리는 글과 이인제 혹은 이회창을 주제로 올리는 글의 내용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노무현'을 주제로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은 노무현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인제나 이회창을 지지하는 측에서 이를 반박하는 형식이 많은데 비해 이인제나 이회창을 주제로 올라오는 글은 대부분 그들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역시 이인제나 이회창을 지지하는 측에서 이것을 방어하는 형식입니다. (사실 이인제나 이회창에 비해서 노무현은 비판할 꺼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즉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노무현'이라는 주제가 '이인제 혹은 이회창'이라는 주제를 압도해 나간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경제학자들의 해석대로라면 앞으로 정계는 노무현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해석할수 있지 않을까요 ? 왜냐하면 정치도 경제 못지않게 심리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당선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이인제나 이회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노무현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애를 쓰는 동안에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어느새 대세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 노하우나 그리고 여타 싸이트에서 노무현을 공격하는 네티즌들에 대해서는 너무 가혹하게 반격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결국은 노무현 대세 만들기에 일정부분 협조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근거도 없는 폭로나 비방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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