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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20, 13:28:25 에 paradox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노무현, 한화갑을 매우 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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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 보도된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의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하여 이와 깊은 연관이 있는 민주당의 한화갑 고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화갑 고문이 그리고 있는 구도는 아마도 지난 87년 대선때와 마찬가지인 다자구도하에서 영남표가 분열되는 그림인것으로 예측된다. 즉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총재가 나오고 박근혜 부총재나 김혁규 경남지사가 제3 세력의 후보로써 영남표를 분열시켜주면 민주당에서는 이인제 고문이나 혹은 개혁세력의 노무현 고문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호남이라는 확실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화갑 고문이 유리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우선 한마디로 한화갑 고문의 발상은 대단히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미 실패한 구도를 다시 상정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고 둘째로 영남표의 분산과 호남표의 결집이라는 가정하에서의 구도이며 (이는 차기 대선을 다시 지역구도로 몰아 국민통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구도임) 민주당이라는 당의 개념이 아니라 차기 혹은 차차기에서의 정치적 지분확보라는 사적 이해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화갑 고문은 지난 MBC 다큐멘타리 '3김시대'에서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4번 대선을 치뤘지만 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다'는 뼈있는 언급을 한바 있다. 이것은 선거를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만 치뤘다는 사실을 역으로 말해준다. 따라서 지금 한화갑씨의 행보는 대단히 위험하며 국민과 한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적절하지 못한 발상이다. 다음 대선조차 지역 분열적 구도로 몰아가서 뭘 어찌하겠다는 말인가? 또한 한화갑 고문의 선거 전술은 그 저변에 패배주의 의식이 깔려 있다. 전쟁에 나서는 장수가 적의 분열을 기초로한 구도를 상정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주관적이며 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만에 하나 적이 분열하지않고 강력하게 공격해 온다면 이 구도는 백전 백패할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패배를 고려하지 않고는 나올수가 없는 전술이다. 아마도 한화갑 고문으로써는 민주당이 분열하건 혹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주건 별 상관없이 적어도 호남이라는 지분만 확보하면 정치적 생명을 계속할수 있다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한화갑 고문은 지난주에 보도된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의 출마 언급에 대단히 고무된듯 하다. 그리고 권노갑씨와의 관계복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는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로 다 죽었던 동교동계(호남계보)를 살려내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의적이고 지역 분열주의적이며 패배주의에 기초한 정국 구도를 상정한다는것은 국민 통합이라는 국민적 염원과 수구세력으로의 정권교체 불가라는 역사적 당위성 그리고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에 대한 배반이며 호남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니다. 한화갑 고문은 즉각 개혁연대에 나서라는것이 국민적 여망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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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씨 “호남후보 득표력없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0일 "호남후보는 득표력이 없다"며 사실상 당내 대선 경쟁자인 한화갑(韓和甲) 고문을 겨냥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이인원의 아침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호남후보는 안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된다기보다는 득표력이 없다는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노 고문측은 "이는 현실에 대한 분석이며 호남이든, 영남이든 본선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영남후보론과 관련, 그는 "영남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에서 주장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어떻든 지역적 투표성향이 있는 마당에 호남.충청연합의 영남포위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압도적 지지기반이 영남이어서 그것을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며 일반적 투표성향으로 볼 때 영남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라며 "우리정치는 투표성향이 잘못돼 있고 지역구도의 정치는 올바른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노 고문은 또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정계개편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되면 지역구도의 정치를 정책구도로 바꾸고 개혁.국민통합 지지세력을 모아 정계개편하자고 국민에게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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