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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1-23, 21:27:30 에 paradox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노무현, 여론주도층 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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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들과 증시전문가들에 대한 여론조사의 의미>
새해 벽두부터 연일 의미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우선 머니투데이에서 증시전문가 234명을 상대로한 경제 대통령 순위에서는 41명이 경제 대통령 1위로 노무현을 지명했고 다음으로 이회창 30명, 이인제 25명순으로 꼽았다.
또한 전국 기자 500명을 상대로한 조사에서 기자들의 무려 62.0%가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 노무현을 꼽았고 다음으로 김근태 48.8%, 이회창 43.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발표됐던 언론사들의 일반 여론조사와는 다른 몇가지 의미를 부여할수가 있다.
첫째, 모집단의 차이이다. 증시전문가와 기자들이라면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 그룹에 속하는, 그것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전문가들이란 사실이다. 또한 이들은 우리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고 형성할수 있는 여론주도층에 속하며 누구보다 현실과 이상을 균형있게 바라볼수 있는 집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일반 여론조사와는 달리 큰 차이로 노무현을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 혹은 경제 대통령으로 당당히 1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로 이들은 여론을 선도할수있는 영향력을 가진 소위 '여론주도층'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일전에 한 언론에서 발표했던 지식인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이 1위를 차지했던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여론 주도층의 정치적 견해는 그 파급효과가 타 집단과는 달리 그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할수 있다. 바로 노무현의 잠재력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위의 조사들은 일반 여론조사의 결과외 비교할때 많은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우선 아래에서 한 네티즌이 올려준 글을 인용하자면 노무현은 20대(27.9%), 30대(26.4%) 등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높고 40대(22.1%), 50대이상(10.3%) 등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율은 떨어졌다. 학력별로는 이 총재의 경우 국졸이하(38.4%), 중졸(36.9%) 등 저학력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노 고문은 대졸(27.0%), 대학원이상(36.3%) 등 고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이 총재가 무직·기타(37.8%)와 자영업·사업(36.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반면 노 고문은 학생(30.7%)과 사무·전문직(25.4%)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여론 주도층에 대한 지지율에서 노무현은 이회창과 이인제를 현저하게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노무현의 잠재성이 타 주자군에 비해서 탁월하게 높다는것을 의미한다. 현재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력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대세론을 퍼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회창과 이인제는 우리나라를 IMF관리체제라는 치욕적인 상황에 빠뜨릴 당시의 집권 세력이었다.
또한 그 이후 IMF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거대야당 총재 이회창은 한결같이 기득권세력과 재벌, 부자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정치를 보여줬으며 개혁작업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그리고 이인제 또한 여러번의 정치적 변신을 통해 집권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잡았으나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라고는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한 애매모호성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지난한해 뜨거운 쟁점이었던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때도 국민들의 열망을 무시한채 수구족벌 언론의 사주에게 무릎을 꿇는 비굴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의 '호남고립책'에 기반한 3당 야합때 동참했던 정치인이 이제는 다시 지역분열에 기반한 '영남포위론'을 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다니 이는 호남을 두번 배신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영남의 '반DJ정서'를 이용해 영남을 희롱하려는 이회창과 '배신과 분열의정치'로 호남을 희롱하려는 이인제의 정치술을 알고있는 전문가들이 이들에게 표를 줄리가 없다.
이제 이 전문가들과 각종 시민단체들의 '선택 노무현'이라는 화두가 민심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이번 설날 연휴를 통해 각 가정마다 이러한 민심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며 대세는 결정될 것이다. 이는 필연(必然)이며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되돌릴수 없다는 천명(天命)이다.
국민은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하는 지도자를 찾아내는 신기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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