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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1-23, 21:36:29 에 paradox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對 '이인제후보-한화갑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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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對 '이인제후보-한화갑대표'
이 두가지 조합중 어떤 조합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고 나아가 대선에서 폭발력을 발휘하겠는가?
출신을 언급해서 안됐지만(이렇게 말하면 또다른 지역감정이니 우짜니 하는 팔불출이 있을까봐 미리 언급하는데 이거 지역감정 자극이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말하는 것이다.) '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조합은 영남과 호남이 손을 맞잡는 구도다. 반면에 '이인제후보-한화갑대표' 조합은 충청과 호남이 손을 맞잡는 구도다. 차기 선거를 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영남에서 표를 얻지 못하는 후보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있다. 이인제와 구동교동계가 내세우는 차기 대선 구도는 '영남포위론'이다. 사실 이인제를 후보로 내세우는것 자체가 바로 '영남포위론'인 것이다. 영남을 포위하는 구도로 짜여진 팀에게 영남 유권자들이 표를 주겠는가? 영남의 '이인제 학습효과'는 없어졌는가? 그리고 혹시 만에 하나 이 구도로 승리한다고 하자. 그것은 또다른 'DJ시대의 개막'이 아니고 무엇인가? 영남이 표를 주지 않았으니 지금 DJ가 공격 당하는것과 마찬가지로 5년내내 비토그룹의 공격에 시달릴 것이며 나라는 또다시 갈가리 찢겨질 것이다. 이제 이런거 지겹다. 그만두자.
반면에 '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구도는 어떠한가? 모양새부터가 영남과 호남이 손을 맞잡는 구도다. 거기다가 노무현은 지금까지 소위 'DJ당'인 민주당 소속으로 DJ 사진을 앞세우고 영남에 나가 평균 35%의 득표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다. 즉 최악의 상황에서도 영남에서 35% 득표율을 검증받은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화갑 고문도 영남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몇 안되는 호남출신 정치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이 '드림팀'은 반드시 영남에서 경쟁력이 있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이 조합을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겠는가?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분명히 지지해 준다. 그렇다면 영남과 호남이 동시에 지지해주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지역통합, 지역화합형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다. 실로 30년 넘는 세월동안 국민의 정치적 귀와 눈을 멀게 만들었던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해결될 단초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 구도는 국민들에게 호소할 내용이 많은 구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떳떳하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구도다.
많은 선거 전문가들은 노무현이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다면 이회창이 가진 최대의 선거전략인 '지역감정 자극하기'는 무용지물이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영남출신인 노무현을 상대로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면 부메랑이 되어 이회창의 목을 옥죌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회창은 어떻게 해서든 'DJ'를 선거판으로 끌어들이려 하겠지만 'DJ'는 이미 총재직을 사퇴하여 당으로부터 한발자욱 떨어짐으로써 정쟁의 복판에서 벗어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이 'DJ'를 선거판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면 이번에는 당적마저 집어 던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이회창이 'DJ'를 선거판에 끌어들일 명분마저 없어지는 것이다.
'노무현후보-한화갑대표' 는 그것 자체로 환상적인 '드림팀'이다. 이 구도라면 본선에서 패한다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것이다. 자 이제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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