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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gfood 님의 글 [내가 부모성 함께쓰기를 하지 않는 이유] 에 대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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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27, 00:35:18 에 언니네두리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부모성 함께 쓰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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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뭐 개똥철학이라고 말씀하시니 토를 다는 것도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성 함께 쓰기에 대한 개밥님의 글은 아무래도 나는 부모성을 같이 쓰기 싫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선 부모성 함께 쓰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성이 두개라면 그 다음대엔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점이죠
많은 생물들이 유전자를 쌍으로 가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만을 자손에게 물려줍니다
저희 외조부님의 성인 김씨와 외조모님의 성인 박씨, 조부님 성인 임씨와 조모님 성인 이씨를 이용하면
손자인 저희 형제자매들은 네가지(정확히는 여덟가지)의 성을 가질 수 있는 셈이죠
(물론 부모성 쓰기를 훨씬 윗대부터 시작했다면 다른 성이 등장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김임** 이라는 이름대신 김이** 이라는 이름을 쓸 수도 있으니 훨씬 부르기가 부드러워지죠
어감의 문제는 조정하기에 따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가 한부모 가정등의 가족관계등을 드러낼 수 있다고 하셨는데
무조건 낳아준 아버지의 성을 따라야 하는 현행의 호주제도나 친양자제도를 고려하면
훨씬 민주적이고 인도적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가족사가 드러날 일도 적죠
또 한부모 가정등의 가족관계등이 드러나는 것이 문제점이라는 님의 말씀은
한부모 가정등의 가족관계가 [비정상적]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부모성쓰기를 하는 사람은 페미니스트라는 편견에 동감하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잠깐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돌려보면 기존의 호주제도나 주민등록 제도, 친양자제도등을 살펴보면 개명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등을 이용하여 개인을 통제하고자 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면
부모성을 함께 씀으로서 기존의 호주제도를 이용한 국가통제에서 더 자유로와 질수도 있지 않습니까?
부모성쓰기가 페미니스트만의 것이라는 생각은 페미니즘적 시각에 대해 무조건 반발하고 보는 나쁜 구습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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