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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6-15, 20:14:07 에 이광재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여성]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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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이 있다.
묘한 것은 남성과 여성은 인간이란 같은 부류의 종이면서도 너무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두 성은 충돌을 하기도 하고 몰이해로부터 함께 사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부터 인류학자들 중 인류사의 마지막 부분은 인종이나 종교적인 갈등보다는 성적 갈등이 클 것이란 말을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유권자 중 절반은 여성이다.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처절히 깨진 선거가 92년 대선이었다고 감히 말하는 것은 역사적인 대세라고 생각했던 민주화와 반 민주화의 대결이라는 선거이슈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도출 했을 때 그 주요 원인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었다는 것에 있다. 혹자들은 이런 여성유권자의 표심을 반 민주주의적인 역적행위니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몰지각한 행동이니 하며 깍아 내린 것이 사실이고 이런 부분으로부터 ‘아줌마’란 단어가 비속어화 되는 단초 중 한 부분을 제공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결과야 그토록 갈망했던 민주화 열망에 반하는 표심이었다고 해도 이들의 표가 비하 되거나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단지 여성들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한 민주화를 표방한 대표들의 패착이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6.25
동족전쟁이란 뼈아픈 과거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로가 이데올로기에 매달려 같은 동족의 가슴에 총 뿌리를 드리대며 목숨을 뺏고 빼앗는 전쟁이 한참일 때 우리의 어머니들은 두 이데올로기 집단을 골고루 대했다. 북한군이건 남한군이든 모두 굶주리고 상처 입었다면 입고 보살폈다. 아니 우리의 어머니만 그런 것은 아니다. 여성상이라는 나이팅게일의 예를 보아도 이데올로기 보다 우선인 것은 감성이다. 자신을 지켜주기 위한 선의의 강함이 아니라면 강함을 본능적으로 혐오한다. 이런 여성들의 본성을 이해 못한 92년의 대선은 민주화를 열망했던 세력들의 자만에서부터 실패한 선거였다. 민주화란 여성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고 민주화든 반 민주화든 남성 지배적인 사고와 남성 위주의 세상이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한 표심이었다. 그런 무관심에 더해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리던 노후보를 보면서 처음으로 여성에게 당당한 사회적인 일자리를 주겠노라 말했던 전두환씨의 얼굴의 잔영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여성들에게 민주화를 외쳤던 후보들은 자신에게 지지표를 던져 달라는 말 외엔 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자들은 화장실 갈 때 꼭 손을 잡고 간다.
패션이나 여성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종교처럼 믿는 마케팅의 근간이다. 우리나라만큼 유행적으로 몰려다니며 소비를 하는 여성들은 드물다. 패션 브랜드 중 1000억 브랜드의 탄생이 국민소득 5000불에 탄생하는 기현상을 보일 수 있는 것도 이들의 특성인 군중심리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의 군중심리를 격하 해 분석하던 브랜드들은 참배를 모면하지 못했다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는 것은 복잡 미묘한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의 표심을 읽어 내려가는 것에 신중함을 기해야 하며 이들의 표심 깊숙이 진입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했다면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자들에겐 오래된 친구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사랑을 잊는데 여자는 3년이 걸리고 남자는 평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성적인 차이를 극명히 알려주는 말인 것 같다. 남성들은 지난 과거사에 집착을 하지만 여성들은 미래지향적이란 이야기로 대변하고 싶다. 후보자가 과거의 경력이 어떠했든을 상관하지 않는 유권자 층이란 것이다. 이들에게 네거티브란 짜증나는 선거 전략일 뿐이란 것이다. 단적으로 부산 시장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이들과 같은 피해여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투표성향은 기대와는 달랐다는 것이 반증일 것이다. 어쩌면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개혁적이고 이상적이며 현실적인지도 모른다. 과거사는 과거사일 뿐이란 태도가 비난받기 이전에 이들에게 적절한 미래를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옳은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진실함이란 종교 이상이다.
이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적인 것은 남성들과는 다르게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 보다는 여성을 이해하는데 더 큰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결론적인 생각이다. 또 여성들에게 노후보가 유리할 수 있는 것은 이들에게 진실함은 종교 이상이란 이유다. 거짓이나 약속을 위반하는 행위에는 남성들의 너그러움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여성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정책을 I.M.F라는 환란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실행을 해야 했다. 무지개 빛 미래의 그림 보다는 현실적인 고통 적 상황 남성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가정 경제를 책임진 이들에게 커다란 짐을 지어준 주범(?)인 것이다. 이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진실한 사과와 함께 지었던 죄에(?) 대한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 그 열의의 크기가 얼마나 큰가에 대한 잣대가 이번 지자제 선거의 결과물을 낳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거니와 앞으로 남은 대선의 결과치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절반의 유권자는 여성이다.
유권자의 절반이란 의의 보다 앞선 것은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반이 여자란 사실이다. 이들을 품지 못하는 선거는 의미를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성들에게 통용되는 “상식이 바로선 사회”란 무엇인지...
혹 남성위주의 상식과는 다른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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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이광재 / 20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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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주제 빨리 안되면 ... 친양자제 / 20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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