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01-05-25, 19:19:15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與 재선의원 소장파 ‘동조’…전면쇄신 요구
|
출처 : [국민일보]
안동수 전법무장관 인선파동과 관련,민주당 내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개혁성향 재선 의원들이 25일 인사정책의 전면 쇄신을 요구한 초선 의원 6명의 성명에 동조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천의원 등은 25일 동조성명을 발표키로 하고 초선 의원 6명이 성명을 발표한 24일 밤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혁성향 의원들에게 일제히 전화를 걸어 세확산에 나섰다. 25일에도 세확산 작업은 계속됐다. 그러나 선뜻 뜻을 같이하겠다고 나서는 의원이 많지 않아 오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천,신의원과 전날 성명을 발표한 김태홍 이종걸 의원이 25일 오전 11시쯤 극비리에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후 2시쯤 재선 의원들의 동조성명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자 당 지도부는 이를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이 과정에서 박상규 총장은 이들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도 이해하고 있다”며 “환자(민주당)의 몸이 너무 약한데 독한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되기보다 내상을 입을 수 있다”고 간곡하게 설득했다．
한화갑 최고위원도 오후 1시쯤 이들과 개별접촉을 통해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주면 조용한 가운데 당원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설득에 나선 결과 이들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천,신 두 의원은 완강했다. 시내 모처에 비밀리 모여 성명 문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오후 4시까지만 해도 이날 중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분위기는 5시 무렵 반전돼 두 의원이 갑자기 민주당 기자실로 찾아와 회견을 가졌다. 성명은 두 재선 의원과 초선인 송영길 의원 등 3인 명의였다. 전날 초선 의원들이 인사체계 쇄신에 머문데 반해 이들의 성명은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한 당·정의 전면 쇄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의원의 측근들에 따르면 재선 의원들은 안동수 전법무장관 추천자 문책,당정 쇄신에 이어 3단계로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입장표명 요구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 파문이 더욱 확산되면 조기 전당대회 요구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파문이 단숨에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동조 의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초·재선 그룹을 대변해 권노갑 전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주장했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때 이들과 행동을 같이했으나 일단 지켜보자는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최고위원은 이날 지방행사에 내려가버렸다.
그러나 초·재선 개혁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내주 초 각종 회의를 계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종석기자 jsoh@kmib.co.kr
|
|
|
|
Cyber Webzin
정치/정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