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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11, 13:26:35 에 ilovsky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정당 지지도- 한나라당 24.3%, 민주당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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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일신문]
"정당 지지도- 한나라당 24.3%, 민주당 30.2%"
=>야당 지지도 지난달 비해 6.7%P 하락 … 무당층 급속히 증가
내일신문 [정당] 2001. 8. 9. (목)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야가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 7월 17~18일 조사와 비슷한 30.2%를 기록한 반면 한나라당은 무려 6.7%포인트나 떨어진 24.3%로 나온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 철회자가 민주당 지지로 전환된 게 아니라,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의 증가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 무당층은 지난달 27.1%에서 이번에는 35.0%로 7.9%포인트나 올랐다. 이 수치는 최근 1년 사이에 최대치이다.
◇ 스스로 ‘반개혁’ 낙인찍은 꼴 = 한나라당의 지지도 하락 경향은 최근 정국에 대한 대응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한나라당이 최근의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보수 대 개혁, 기득권 대 비기득권, 그리고 이념논쟁 양상으로 변질시킨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을 ‘개혁’ ‘사회주의식’으로 몰아붙인 게 오히려 한나라당 스스로를 ‘반개혁’ ‘기득권 지향적’인 것으로 낙인찍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가장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집단으로 분석되는 30대 남성층의 한나라당 지지도 하락 경향은 두드러졌다. 지난달 30.2%에서 무려 12.1% 포인트나 떨어진 19.5%를 기록, 전 연령층 지지도 중 최하위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이회창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일전 “국민들이 DJ식 개혁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해도, 정권을 잡으려는 집단이 ‘개혁’을 내세우지 않고 ‘보수’나 ‘수구’에 안주하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부산·경남 지역과 서울 지역의 지지도 하락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산·경남은 지난달에 비해 12.6%포인트 떨어진 39.5%를, 서울은 9.7%포인트 떨어진 17.8%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인 서울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이 처음 여당을 추월한 이후 우세가 지속됐으나 지난달 조사에서 다시 역전됐다. 그러나 양당 지지도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서울 시민은 양비론적 시각에서 현 여야관계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무당층 급증은 정치불신 급증 신호= 이번 조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당층의 급증.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은 35.0%로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흔히 정치무관심·정치 냉소주의·정치불신의 지표로 해석된다. 그런 만큼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이 급증한 것은 최근 정쟁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극에 달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이 여론조사는 8월 3~4일 양일간 본지와 한길리서치연구소가 만 20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남봉우기자<baw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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