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01-09-09, 13:05:06 에 사회통합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여 최고위 `수용-재고' 격론
|
출처 : [(서울=연합뉴스) 2001/]
최근 단행된 여권 수뇌부 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8일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참석자들간에 개편안 수용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가 끝나기 직전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은 굳은 얼굴로 당사 회의장을 빠져 나갔으며 회의 후에도 최고위원들은 김중권(金重權) 대표실에 모여 숙의를 거듭하는 등 심각한 분위기였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수용론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에 반해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개편안 재고를 건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김중권, 김원기(金元基) 정동영(鄭東泳)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은 `(개편안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용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근태 위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수가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한화갑 위원은 '이미 결정난 만큼 대통령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으며 박상천 위원도 '대통령의 권위가 추락할 경우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위원도 '`대통령이 결정한 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위원은 '임동원(林東源) 장관 해임과 2여 공조 붕괴 및 국회내 소수여당으로의 전락 등 급격한 정치지형 변화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아무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면서 '근래의 인사 흐름에 대해 결정권자의 인사결정을 존중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재고를 건의할 것을 강력 주장했다.
또한 장을병 위원은 '현 상황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고 정대철 위원은 '대표와 총리 모두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석했던 최고위원들이 모두 당이 어렵다는 상황인식에 공감했다'며 '이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에 대해 크게 두가지 견해가 표출됐으며 이날 제시된 의견을 당 대표가 녹취록으로 정리해 가감없이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대변인은 '오늘 회의를 지켜보면서 대변인으로서 최고위원들의 `나라와 당에 대한 충정'에 감당키 어려운 소회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
|
|
|
Cyber Webzin
정치/정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