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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18, 23:05:45 에 사회통합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민주 `한광옥체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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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2001-09-1]
민주당 한광옥대표가 17일 체제정비를 완료하고 본격 발진했다.한대표는 지난 7일 대표 내정 사실이 알려진 이후 김근태 최고위원 등 개혁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인준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으나 취임(10일) 일주일동안 우여곡절끝에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고 정상 체제로 복귀했다.
한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신임 당직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최고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고 “가장 중요한 게 당의 단합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한대표는 아직까지 불안한 당내 상황을 감안, “이견이 있더라도 당내 토론을 보장하고 민주적 절차로 허심탄회하게 당을 운영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한대표는 이에 앞서 16일 부산 월드컵경기장 개막식에 참석했고 15일에는 서울 정동교회에서 열린 미국 테러참사 추모예배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부산에서는 싸늘한 대접을 받았고, 정동교회에서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비해 구석줄 좌석에 배치되는 등 의전상 수모를 겪었던 한대표는 예우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채 업무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대표를 지탱하는 최대 세력은 정균환 특보단장과 박광태 산자위원장, 박양수 설송웅 의원 등 측근세력과 동교동계 의원들이다. 당무와 관련해서는 정세균 기조위원장, 이종걸 대표비서실장 등의 적극 협력을 받고 있다. 특히 소장파 출신의 이종걸 실장은 대표 취임후 첫 지방행사로 부산 월드컵경기장 방문을 건의하는 등 탈호남, 비동교동계 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한대표체제에는 아직 불안한 기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이인제 한화갑 김원기 정동영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고 김중권 전 대표와 김근태 최고위원 등은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근태 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대표와 사감이 없으며 따로 한번 만났다”면서도 “당분간 국감에 주력하고 싶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천영식 기자 kkachi@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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