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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20, 15:32:24 에 ilovsky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동교동계 分家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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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일보]
[민주당] 동교동계 分家하나
한국일보 [주요뉴스, 정치] 2001. 9.19 (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민주화와 정권교체로 동교동계의 역
사적 임무는 끝났으므로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대
선 후보 경선과 관련한 동교동계 입장이 세 갈래로 분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동교동계 신파인 한 최고위원은 19일 발간된 ‘신동아’ 10월호 인터뷰에
서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소신대로 할 것이고, 경선출마에 대해 이제는
대통령도 용인할 것”이라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동교동 구파의 좌장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언급을 자제했으나
구파의 한 의원은 “동교동계는 민정계와 상도동계의 전철을 밟지 않고 계
속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동교동계 분가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선과 관련해 구파 내에서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지지하자”
“누가 되든 대통령 의중을 따르자”는 주장이 혼재해 있다. 한 최고위원
은 “동교동계 울타리를 유지하더라도 경선에서 반드시 하나로 뭉칠 필요
가 없으며 각각 지지할사람을 정해서 활동하면 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
다.
김옥두(金玉斗)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구파 일부와 동교동계 중도파 대
다수는 “대통령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범 동교동계의 한광옥(韓光玉) 대표 진영도 ‘DJ의 뜻’을 존중하자는 입
장이다. 문희상(文喜相) 조성준(趙誠俊) 의원 등 동교동 신파 대다수는 한
최고위원의 ‘제 갈 길’ 노선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한 최고위원이 당의
정체성을계승할 수 있는 대선주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은 동교동계의 분열 여부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최고위원,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김중
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대선주자들이 동교동계의 움직임
에 촉각을 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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