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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30, 16:59:05 에 ilovsky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동교동 갈등설·MK인맥충돌설… 여권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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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동교동 갈등설·MK인맥충돌설… 여권 뒤숭숭
중앙일보 [정치, 주요뉴스] 2001. 9. 28. (금)
민주당의 차기 후보군들이 '이용호 게이트' 에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동교동계 갈등설' '목포.광주(MK) 인맥의 충돌설' 도 나돈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파문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선에까지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고 우려했다.
12명의 최고위원 중에서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위원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반면 노무현(盧武鉉).김근태.정동영(鄭東泳)위원은 별다른 언급을 않고 있다.
이인제 위원은 "사회 전반에 걸친 불투명성에 기인한 것" 이라며 "사회 모든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부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7일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초청강연)며 원칙론을 펼쳤다.
韓위원은 자신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韓위원은 '여운환 면회설' 을 제기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전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의 구속 뒤 의혹이 제기되자 "전혀 무관하다" 고 해명했다.
김근태 위원은 '철저한 검찰 수사' 를, 노무현 위원측은 '야당의 정치공세 중단' 을 강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당내에선 "여권 실세와 검.경찰 고위층들의 연루의혹이 제기되는 데다 한광옥(韓光玉)대표 체제가 안착되지 않아 최고위원들의 발언도 조심스러운 것 아니냐" 고 분석했다. 장을병(張乙炳).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은 아예 당사에 나오는 횟수가 줄었다.
여권의 다른 일각에선 '이용호 게이트' 에 이어 전남 신안 출신인 박순석 회장이 구속되자 '동교동계 갈등설' 이 흘러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朴회장이 과거 동교동계와 거리를 두었으나 정권교체 뒤 골프장사업 확대 과정에서 목포 출신의 여권실세 인사들을 팔고 다녔다" 고 말했다. 朴회장이 "나를 집어넣기 위해 짜깁기 수사를 했다" 고 주장한 것도 갈등설을 증폭시킨다.
검찰 내부에선 '이용호 게이트' 로 광주 출신 간부들이 도마에 올라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김근태 최고위원은 "갈등.음모설의 핵심은 이용호씨가 긴급체포된 지 하루 만에 석방됐던 것" 이라며 "이를 성역없이 조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양수 기자 yasle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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