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게이트의 핵심인물이 민주당 김홍일의원,권노갑씨,정학모사장이라는 한나라당의
실명의혹공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한나라당은 21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유성근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수사기관의 동향보고서가 한나라당의 주문에
따라 현직 경찰관이 작성한것이라고 문건유출경위를 문제삼고 나섰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동향보고서에 대해 '한나라당은 경찰의 단순한 정보보고내용을 정치공세목적으로 가공해 마치 우리 당인사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것
처럼 악용했다며" 문건을 넘겨준 사람과 빼낸 사람은 물론 그 배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김의원이 8월초 제주도에서 여운환씨를 만났다는
제보를 받고 우리당 제주도 지부를 통해 확인을 요청한데 대해 임모 경사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걸 확인해주기 위해 정보보고 문서를 보여준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또한 권대변인은 "8월초 김의원이 제주도에서 정사장의 소개로
우연히 여씨를 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우연치고는 너무나 이상한 일"이라며
"김대중대통령은 아들이라도 직접 조사해서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권대변인이 제기한 의혹들은 이미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진 것들"이라며 "당차원에서 한나라당 유의원과 안경율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승남 검찰총장이 19일 면책특권의 한계에 대해 언급한데 대해 이어 민주당
한광옥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면책특권의 악용등
이번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국회제도의 문제점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라당은 이를 "현정권의 부정과 비리가 더 이상 밝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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