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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31, 16:29:22 에 mygirl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재보선 20∼30代선 한나라 완패…‘靑心 이반’ 野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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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10·25 재·보선이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나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확인됐다．하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숨겨진 통계가 있다．이른바 ‘청년이반’이다．이는 부재자 투표와 한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우선 대부분 20대인 부재자 투표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완패했다．이번 재·보선 3곳의 부재자 투표 신고자는 모두 4789명으로 이 가운데 군인(3726명)과 경찰(483)이 4109명으로 전체의 85.8%나 된다．군인과 경찰 대부분은 현역 복무를 하는 20대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부재자 투표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930명이 투표한 동대문을에서 191표(20.5%)를 얻는데 그쳐 318표(34.2%)를 얻은 민주당에 크게 뒤졌다．구로을에서는 차이가 더 심해 전체 부재자 투표 926표 가운데 민주당이 431표(46.5%)를 얻었으나 한나라당은 140표(15.1%) 득표에 그쳤다．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무소속 최욱철 후보에게 뒤졌다．최후보는 부재자 투표 1827표 가운데 569표(31.1%)를 얻어 한나라당 최돈웅 당선자(547표,29.9%)를 제쳤다．
선거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E메일 조사를 실시한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가 낮다는 점이 드러났다．
P&P리서치연구소측은 “선거 전인 23일과 24일 3개 지역구별로 1000명 이상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E메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서울 두 곳에서 앞섰고,강릉에서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네티즌들이 대부분 20대와 30대 젊은층인 점을 감안하면 이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청년이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한 당직자는 “부재자 투표와 네티즌 E메일 여론조사가 젊은층의 한나라당 이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젊은층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20,30대 유권자가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젊은층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훨씬 낮은 것은 대북정책 등에 대한 당의 보수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당 지도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주호기자 jh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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