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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16, 12:45:23 에 sejune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권노갑씨 '정치활동 계속'…김대통령 임기 마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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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까지는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정치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자서전 일본어판 출판기념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권 전 위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활동을 그만 둔 적이 없다'면서 '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 나도 정치를 그만두겠지만 그때까지는 해오던 일을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는 말을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할 말을 하겠다'고 말해 내년에 있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권 전 위원을 (동교동계 좌장으로) 받들어 모실 것이며,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고문이 옛날부터 해오던 얘기를 새삼스럽게 한 것'이라면서 '내가 한 고문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일문일답.
--한화갑 고문이 다시 권 전위원을 동교동계 좌장으로 받들어 모시겠다고 했는데 만날 생각인가.
▲한 고문이 옛날부터 해오던 얘기를 새삼스럽게 또 했다. 내가 한 고문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귀국하면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지나.
▲조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필요하겠지. 이번 출판기념회에 한화갑 고문과 이인제(李仁濟) 고문,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여러 동지들이 오겠다고 했지만 이번 행사가 일본 사람들을 위한 행사이고 국회도 열려있어서 오지 말라고 했다. 한 월간지를 읽어보니 우리가 한 고문을 왕따시켰다는데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다. 더구나 한 고문이 서울대를 나왔기 때문에 왕따시켰다는 게 말이 되느냐. 기막힌 얘기다.
--최근 주일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연말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연말까지는 말 않겠다. 내년부터는 할 말을 하겠다.
--연말까지 기자회견을 안 하겠다는 뜻인가.
▲그것은 아니고...기자회견은 꼭 한다. 내용은 다 준비돼있다. 미국에 있는 아들이 전화해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기자회견도 하고 쇄신파들의 잘못된 점도 지적해달라고 했다. 인터넷에서 나에 대한 얘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찾아보니까 나를 나쁘게 얘기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다.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재개는 무슨 재개냐. 내가 언제 정치활동을 그만 뒀나.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그대로 계속하겠다. 다만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 나도 같이 정치를 그만두겠지만 그때까지는 지금까지 하던대로 할 것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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